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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그리이스 격언에 이런말이 있습니다. 집안에 노인이 없거든 빌려라

옛날 우리나라 고려장 풍습이 있던 때 박정승은 노모를 지게에 지고 산으로 올라갔습니다. 그가 눈물로 절을 올리자 노모는 네가 길을 잃을까 봐 오면서 나뭇가지를 꺾어 표시를 해두었다,고 말합니다. 박정승은 이런 상황에서도 자신을 생각하는 노모를 차마 버리지 못하고 몰래 국법을 어기며 노모를 되려 모셔와 봉양을 합니다.

미래인증건강신문 유영준 기자 |

ㅡ노인의 지혜ㅡ

고대 그리이스 격언에 이런말이 있습니다.

집안에 노인이 없거든 빌려라

옛날 우리나라 고려장 풍습이 있던 때 박정승은 노모를 지게에 지고 산으로 올라갔습니다.

그가 눈물로 절을 올리자 노모는 네가 길을 잃을까 봐 오면서 나뭇가지를 꺾어 표시를 해두었다,고 말합니다.

박정승은 이런 상황에서도 자신을 생각하는 노모를 차마 버리지 못하고 몰래 국법을 어기며 노모를 되려 모셔와 봉양을 합니다.

그 무렵 중국 수(隋) 나라 사신이 똑같이 생긴 말 두 마리를 끌고 와 어느 쪽이 어미이고 어느 쪽이 새끼인지를 알아내란 문제를 냅니다.

(엣날에는 중국이 우리나라를 수없이 침범해 수탈하였다)

못 맞히면 조공을 받겠다는 심산이었습니다.

이 문제로 고민하는 박정승에게 노모가 해결책을 제시했습니다.

말을 굶긴 다음 여물을 줘보렴, 먼저 먹는 놈이 새끼란다. 

고려가 이 문제를 풀자 중국은 또다시 두 번째 문제를 냈는데 그건 네모난 나무토막 위아래를 가려내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도 노모는, 무릇 나무란 물을 뿌리에서부터 빨아올린다. 그러므로 물에 뜨는 쪽이 위쪽이란다.

고려가 기어이 이 문제를 풀자 약이 오를 대로 오른 수나라는 또 어려운 문제를 제시했는데 그건 재(灰)로 한 다발의 새끼를 꼬아 바치라는 것이었습니다.

당시 나라 안에서는 아무도 이 문제를 풀지 못했는데 박정승 노모가 하는 말이,  얘야, 그것도 모르느냐? 새끼 한 다발을 불로 태우면 그게 재로 꼬아 만든 새끼가 아니고 무엇이더냐?   

중국에서는 이 어려운 문제들을 모두 풀자

'동방의 지혜 있는 민족이다'.라며 다시는 깔보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당시 수나라 황제 수 문제(文帝)는 '이 나라(고구려)를 침범하지 말라'. 고 당부합니다.

그런데도 이 말을 어기고 아들인 수 양제(煬帝)가 두 번이나 침범해와 113만 명이 넘는 대군(大軍)으로도 우리 고구려의 을지문덕 장군에게 박살이 나고 마침내는 나라가 망해버립니다.

그다음에 들어선 나라가 당(唐) 나라인데 또 정신을 못 차리고 고구려를 침범하다가 안시성 싸움에서 깨지고 당시 황제인 당 태종(太宗)은 화살에 눈이 맞아 애꾸가 된 채로 죽습니다.

이렇게 해서 노모의 현명함이 세 번이나 나라를 위기에서 구하고 왕을 감동시켜 이후 고려장이 사라지게 되었다는 일화가 전해집니다.

​그리이스 격언에 '집에 노인이 없거든 빌려라'라는 말이 있습니다.

삶의 경륜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잘 보여주는 말입니다.

가정과 마찬가지로 국가나 사회에도 지혜로운 노인이 필요합니다.

물론 노인이 되면 기억력도 떨어지고 남 이야기를 잘 듣지 않고 자신의 경험에 집착하는 경향도 있습니다.

그 대신 나이는 기억력을 빼앗은 자리에 큰 통찰력을 놓고 갑니다

( 옮겨 온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