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인증건강신문 유영준 기자 |
하나님께 의로 여기심을 받는 사람의 행복
오늘은 저의 어머님 얘기를 좀 드릴까 합니다. 주일 학교에 다니는 저 때문에 교회에 다니시게 된 어머니는 시작부터 열심이셨습니다. 늘 새벽기도에 나가셨습니다. 교회의 중요한 직분은 두루 맡아 봉사했습니다. 교회 출석 20년쯤 무렵이었습니다. 교회 안에 분쟁이 생겼는데, 어느 편에도 가담할 수 없는 입장이라 교회를 나가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어머님께서 인도하셨던 몇 분도 자연히 교회에 다니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되자 어머님은 두려움에 사로잡히게 되었습니다. 이러다가 내가 하나님께 벌 받고 지옥 가는 것은 아닐까 무척 괴로웠습니다. 그렇다고 교회의 내분에 끼어드는 것은 너무 싫었습니다.
두려움과 번민 중에 주님께 부르짖곤 했습니다. 어느 날도 간구하며 성경을 읽고 있는데 하나님께서 갑자기 영적 눈을 열어주셨습니다. 로마서 4:4,5 “일하는 자에게는 그 삯이 은혜로 여겨지지 아니하고 보수로 여겨지거니와 5,일을 아니할지라도 경건하지 아니한 자를 의롭다하시는 이를 믿는 자에게는 그의 믿음을 의로 여기시나니”라는 말씀이 확 비춰졌습니다. 맞습니다. 일한 사람이 품삯을 받는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그것은 은혜가 아닙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일을 안 한 사람, 게다가 경건치 않은 사람을 의롭다 하신다는 것입니다. 딴 것 안 따지고 오직 그의 믿음만 보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 말씀으로 어머님의 눈을 활짝 뜨게 해주셨습니다. 자유와 해방의 감격을 누리게 해주셨습니다.
초등학교만 나온 어머니가 국어선생인 아들에게 난생처음 편지를 보내주셨습니다. 문법은 그래도 구원간증 내용은 분명했습니다. 그런데 저는 저 로마서 4:4,5 말씀이 어떻게 해서 어머니의 인생을 바꿔놓았는지 전혀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로마서8장까지 읽고 또 읽었습니다. 참뜻을 깨달을 수가 없었습니다. 2년 후, 저 또한 하나님께 무릎을 꿇고 부르짖으며 성경을 읽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제 영혼의 눈을 뜨게 해주시고 저를 구원해주신 그 날, 이 말씀은 바로 제 말씀이 되었습니다. “일한 것이 없는 죄인인 제가 오직 믿음으로 하나님께 의로 여기심을 받은 사람이 되었다!” 이 말씀으로 저도 참 행복 자가 되었습니다. (부평교회 강 봉기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