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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 심장 수술 430회… 아내도 봉사 활동 [제57회 청룡봉사상] 仁賞 박국양·조태례 교수

 박 교수는 “현지 선교사들의 요청으로 중국 옌볜이나 훈춘, 베트남과 캄보디아 같은 동남아에 주로 무료 수술 봉사를 다녔다”고 했다.

미래인증건강신문 유영준 기자 |

무료 심장 수술 430회… 아내도 봉사 활동
[제57회 청룡봉사상] 仁賞 박국양·조태례 교수

김승현 기자

(사진)제57회 청룡봉사상 인(仁)상을 받은 박국양(왼쪽) 가천대 의과대학 흉부외과 교수와 부인인 조태례 가천대 특수치료대학원 겸임교수가 30일 오후 인터뷰를 마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박 교수는 “의료보험 혜택을 받지 못해 숨을 거둔 심장병 어린이들을 보며 평생 의료 봉사를 하기로 마음을 굳혔다”고 했고, 조 교수는 “노숙인 젊은층의 자활을 위한 일들을 더 많이 진행하고 싶다”고 했다./ 이태경기자

“갈수록 의료 봉사를 함께할 흉부외과 인력이 줄어드는 게 눈에 보여 아쉽죠. 그런데 이곳은 수술해도 그만, 안 해도 그만인 진료 과목이 아니잖습니까.”

박 교수는 지난 1986년부터 38년간 흉부외과 의사로서 3000여 회 심장 수술을 했다. 그중 430회는 국내외 소외 계층을 위한 무료 수술이었다. 부인 조 교수도 남편과 함께 의료 봉사활동을 해왔다. 2014년부터는 노숙인·출소자를 위한 비영리단체 ‘푸른들가족공동체’를 설립해 농업 일자리 사업으로 이들의 자립을 돕고 있다.

박 교수는 “1986년 부천 세종병원에서 일하던 때 의료보험 혜택을 받지 못해 숨을 거둔 심장병 어린이들을 보며 평생 의료 봉사를 하기로 마음을 굳혔다”고 했다. 박 교수는 이후 지방의 시·군 보건소를 찾아다니며 심장 질환을 앓는 아이들을 진료하고 증상이 심각한 아이들은 서울로 데려와 수술했다. 

 박 교수는 “현지 선교사들의 요청으로 중국 옌볜이나 훈춘, 베트남과 캄보디아 같은 동남아에 주로 무료 수술 봉사를 다녔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