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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을 나눈 유가족들과 가슴으로 함께 하는 법인이 되겠습니다.

세상이 각박해진다고 하지만 생명을 나눠 준 기증자 가족들을 만나보면 반대로 세상이 참 따뜻하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각양각색의 사연을 가지고 나보다는 다른 사람들의 행복을 위해 생명나눔을 선택한 이들이지만, 거꾸로 기증이후 부터 마음의 병이 다시 시작된다고 합니다. 특히 갑작스럽게 맞이한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은 우울증과 자책을 불러오는 상황이 많다고 하니 이분들이 하루속히 일상생활로 복귀하도록 도와줄 필요가 있습니다.

미래인증건강신문 유영준 기자 |

인사말
생명을 나눈 유가족들과
가슴으로 함께 하는 법인이 되겠습니다.
세상이 각박해진다고 하지만 생명을 나눠 준 기증자 가족들을 만나보면 반대로 세상이 참 따뜻하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각양각색의 사연을 가지고 나보다는 다른 사람들의 행복을 위해 생명나눔을 선택한 이들이지만, 거꾸로 기증이후 부터 마음의 병이 다시 시작된다고 합니다. 특히 갑작스럽게 맞이한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은 우울증과 자책을 불러오는 상황이 많다고 하니 이분들이 하루속히 일상생활로 복귀하도록 도와줄 필요가 있습니다.

2000년 장기등 이식에 관한 법률이 제정된 이후 지난 2017년까지 뇌사상태로 생명을 나눈 분은 5천 여 명이 되어 갑니다. 이분들은 한 사람이 평균 3.3명을 살리고 하늘이 별이 되신 분들입니다. 우리 사회에 사랑과 온기를 전해주고 간 분들이 틀림없지만 안타깝게도 이들을 기억할 수 있는 어떤 공간도 없는 게 우리나라 현실이기도 합니다. 또한 기증자 가족들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이들이 슬픔에서 하루속히 벗어나 사회로 복귀하도록 도와주는 단체나 프로그램도 없었음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우리 한국기증자유가족지원본부는 한국장기조직기증원에서 지난 2015년부터 운영해오던 ‘생명의소리합창단’을 모태로 하여 출범하였습니다. 생명을 나눈 기증자 유가족과 생명을 받은 수혜자를 중심으로 결성된 특별한 합창단이기 때문입니다. 이들이 노래로 전하는 생명존중 활동은 많은 울림을 주고 있습니다. 향후 우리 본부는 합창단 운영뿐만 아니라 기증자 유가족을 돕기 위한 여러 사업을 펼쳐 나갈 예정입니다. 자라나는 젊은 세대를 위한 교육과 기증자를 위한 기념공원 조성을 위한 홍보활동 등을 해 나갈 예정입니다.

유가족들의 오랜 열망과 열정으로 설립된 재단이니만치, 함께 참여하셔서 용기와 격려를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작고 약한 힘이라도 함께할 때 큰 힘이 될 것을 믿습니다.
감사합니다.
2018.4.25.
이사장 김황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