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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가난이 아테네에 대한 헌신의 증거라고 하면서.

미래인증건강신문 유영준 기자 |

그리고는 만일 젊은이들을 타락시킨다는 설득이 먹혀서 사면 판결이 나더라도

대신 지혜를 탐구하며 사람들을 붙잡고 캐묻는 것을 금지당하는 상황이 되더라도

자기 행동은 델포이 신탁을 통해 내려온 신의 명령이니

아테네 판결의 명령보다 우위에 있으니 만일 진짜 이런 판결이 나더라도 그만두지 않겠다고 선언한다.

 

자신이 하는 일은 아테네 시민들에게도 유익한 일이니

앞으로도 계속 사람들에게 대화를 걸며 절대 놔주지 않고 캐물어서

만일 상대방이 사실은 무지하다면 무지함을 깨닫게 해줄테니

만일 이런 판결을 내리고 싶다면 이를 고려하고 현명하게 판단하라 촉구한다.

 

소크라테스는 배심원들에게 소란을 피우지 말아달라 다시 한 번 당부하며

자신을 고발한 멜레토스와 아뉘토스는 자기에게 절대 해를 끼칠 수 없다고 자부한다.

 

형편없는 이가 훌륭한 이에게 해를 끼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는다는 것이다.

 

추가로 혹자는 죽임을 당하거나 추방을 당하는 것이 형편없고 나쁘다고 생각할 지 몰라도

사람을 부정의하게 죽이려 시도하는 것이 훨씬 나쁘다고 한다.

그리고 자신의 역할을 잠든 말의 엉덩이에 들러붙은 등에에 비유하며

 

자기가 아테네 시민들의 무지를 일깨우고 있고

이를 행하느라 자기 집안도 돌보지 않고 있다고 항변한다.

자신의 가난이 아테네에 대한 헌신의 증거라고 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