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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성산소가 생기는 또 다른 경우

미래인증건강신문 유영준 기자 |

활성산소가 생기는 또 다른 경우

 

.혈관이 막혔다가 갑작스럽게 풀릴 때: 심근경색 및 뇌경색을 병원에서 치료할 때 일어나는 ‘허혈성 재관류 손상’을 가리킨다. 막혔던 피가 갑자기 쏟아져 들어오는 속도가 빠를수록 활성산소의 생성량이 늘어나 2차 손상이 심해진다.


말라리아에 감염: 말라리아원충이 헤모글로빈을 파괴하면 활성산소가 발생하는데, 이것은 당연히 원충에게도 치명적이므로 원충은 이것을 막기 위해 찌꺼기를 모아 헤모조인을 만들어내고, 그 결과 몸에 반점이 생기게 된다.


오존(O3)이 분해되어 산소분자(O2)가 될 때 나머지 산소 원자 하나가 발생기 산소(O-), 즉 활성 산소가 된다. 반대로 강한 자외선으로 산소분자가 오존이 될 때도 활성 산소가 생긴다.

 

가정에서 쓰는 옥시크린 등 산소계 표백제도 물에서 분해되며 발생기 산소를 생성하고 그 발생기 산소의 산화력으로 표백을 한다. 세제를 섭취하면 안되는 근본적인 이유가 이것이다.


파라콰트 계열 농약이 체내에 흡수됐을 시: 파라콰트 계열 농약은 전자를 뜯어올 유기 조직과 그 전자를 전달할 산소만 있다면 촉매 반응을 하며 스스로를 소모하지 않고 전신을 돌아다니며 활성산소를 닥치는 대로 만들고 다닌다.

 

그리고 인체 내부는 당연하게도 온 사방이 유기 조직에다 산소는 순환계가 정지하기 전까지 무한정 공급된다.

 

물론 촉매가 영원히 작용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언젠간 멈추지만 그 때까지 전신에 걸쳐 심한 손상을 입히며 마땅한 해독제도 없어서 일단 흡수되면 외부에서 해줄 수 있는게 딱히 없다.

 

과거 그라목손이 실생활에서 접할 수 있던 약물 중 사람을 가장 고통스럽게 죽일 수 있는 물질로 꼽혔던 것이 이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