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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로 뻗어나간 제천문화: 거석문화의 비밀

*대영절(大迎節) : 삼신상제님을 맞이하는 거룩한 날.

한민족의 천제문화는 일찍이 중국 땅에 전파되어 중국의 성왕(聖王)으로 일컬어지는 요와 순은 말할 것도 없고 진시황, 한 무제를 위시한 70여 명의 제왕(帝王)이 태산에 올라 봉선제(封禪祭)를 올렸습니다.

중국 산동성 태산 꼭대기인 옥황정(玉皇頂)에는 지금도 '옥황대제(玉皇大帝)'라는 신위와 함께 황금빛의 상제님 상(像)을 모신 옥황전(玉皇殿)이 보존되어 있습니다.*봉선제(封禪祭) : 제왕이 하늘과 땅(산천 山川)에 제사(祭祀) 지내던 일

미래인증건강신문 유영준 기자 |

세계로 뻗어나간 제천문화: 거석문화의 비밀

환국 시대 이래 한민족은 천제(天祭)를 통해서 삼신상제님에 대한 믿음과 공경을 표현하였습니다. 천제는 상제님의 은혜에 감사하며 나라의 부강과 백성의 번영을 기원하는 국가 행사였습니다.

역대 단군들은 매년 음력 3월 16일 대영절(大迎節)에 강화도 마리산에 올라 천제를 거행하였고, 이 천제는 이후 부여(영고), 동예(무천), 마한(남삼한 시대), 신라, 고구려(동맹), 백제 등으로 이어졌습니다. 고려 때 국가 최고 의례였던 팔관회도 사실은 불교 행사가 아니라 제천행사였습니다.

*대영절(大迎節) : 삼신상제님을 맞이하는 거룩한 날.

한민족의 천제문화는 일찍이 중국 땅에 전파되어 중국의 성왕(聖王)으로 일컬어지는 요와 순은 말할 것도 없고 진시황, 한 무제를 위시한 70여 명의 제왕(帝王)이 태산에 올라 봉선제(封禪祭)를 올렸습니다.

중국 산동성 태산 꼭대기인 옥황정(玉皇頂)에는 지금도 '옥황대제(玉皇大帝)'라는 신위와 함께 황금빛의 상제님 상(像)을 모신 옥황전(玉皇殿)이 보존되어 있습니다.

*봉선제(封禪祭) : 제왕이 하늘과 땅(산천 山川)에 제사(祭祀) 지내던 일

이 천제문화는 북방 민족에게도 전해져 대진(발해) 이후 만주 땅에 세워진 요나라, 금나라 등이 한민족의 제천풍속을 받아들여 국가행사로 거행하였습니다.

이 밖에도 환국의 신교 문명을 전수받은 세계 각처의 문화권이 모두 제천(祭天)을 행하였습니다. 환족이 개척한 수메르문명, 여기서 다시 갈려 나간 이집트문명, 베링 해협을 건너가 개척한 중남미 마야문명과 아스텍문명 등의 유적에서도 공통적으로 나타나고 있는데, 지구라트와 피라미드 같은 거석 유물이 바로 제천문화의 자취입니다.

일본의 고대 신화와 유적에서도 한반도에서 건너간 신교 삼신신앙의 자취를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일본의 역사책 『고사기(古事記)』에서는 일본의 창세신화가 '조화삼신으로 시작되었다'고 말하는데, 이 조화삼신이 신교의 삼신을 말함은 두말할 나위가 없습니다.

예로부터 일본인의 정신적 구심점이 된 신도(神道)는 바로 동북아 신교문화가 변형된 것으로, 동경대 교수를 역임한 구메 구니다케(久米邦武 1839~1931)는 “신도는 제천 행사의 옛 풍속"이라 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