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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골짜기 세대’라고 했어…김은중의 아이들, 쾌속 4강

미래인증건강신문 유영준 기자 |

누가 ‘골짜기 세대’라고 했어…김은중의 아이들, 쾌속 4강
중앙일보,박린 기자 

(사진)최석현이 U-20 월드컵 나이지리아와의 8강전 연장 전반 5분 결승골을 터뜨린 뒤 포효하고 있다.


한국이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대회에서 무패 행진(3승2무)으로 4강에 진출했다. 한국은 5일 아르헨티나 산티아고 델 에스테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8강전에서 연장전 끝에 최석현(단국대)의 결승골로 나이지리아에 1-0으로 승리했다. 2년 주기인 이 대회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2021년 인도네시아 대회가 취소돼 4년 만에 열렸다. 한국은 직전인 2019년 폴란드 대회에 이어 2회 연속으로 4강에 올랐다. 한국이 FIFA 주관 대회에서 2회 연속 4강에 오른 건 처음이다.

2003~2004년생이 주축인 이번 U-20 대표팀을 ‘골짜기 세대’ ‘낀 세대’로 불렀다. 아래로 푹 파이고 사이에 끼여 보이지 않는다는 의미다. 그런 가운데 이뤄낸 4강 진출이다 보니 감회가 남다를 수밖에 없다.
김은중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결국 눈물을 보였다. 

왼쪽 눈 시력 잃은 김은중, 지도자로 우뚝

김 감독은 중학 시절 공에 맞아 다친 눈을 제때 치료하지 못해 실명 수준까지 왼쪽 눈 시력을 잃었다. 그런 어려움 속에서도 놀라운 득점력을 뽐내 ‘샤프’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프로 무대에선 골잡이로 이름을 날렸지다. 선수 시절 아쉬웠던 태극마크를 지도자로서 단 김 감독은 ‘골짜기 세대’ 제자들을 단숨에 산 정상이 보이는 8부 능선까지 밀어올렸다.

한국은 결승 진출을 놓고 오는 9일 오전 6시 아르헨티나 라플라타 스타디움에서 이탈리아와 격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