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인증건강신문 유영준 기자 |
사실 공자의 진짜 업적이라면 귀족들의 전유물이었던
교육을 민간에 전파했다는 것이다.
공자 이전에는 제대로 된 교육 기관이라 할 것이 거의 없었고,
그나마 있는 기관도 귀족 한정이었다.
이렇게 귀족들이 지배계층에 필수적인 기술과 매너를
폐쇄적으로 가내에서 전승하는 것은 어느 문화권이나 흔하게 있는 일이었다.
그러나 공자는 배우고 싶은 사람이라면
예물로 육포 한 다발만 가져온다면 다 가르쳐주었고,
이 이야기는 지금에 이르러선 속수지례(束脩之禮)라는 성어로 굳어졌다.
여기서 육포를 언급한 이유는,
당시 육포는 남에게 주는 예물로는 가장 격이 낮은 물품이었기 때문이다.
지금으로 치면 스팸이나 참치캔 정도 지위였다.
즉 배우고 싶어서 찾아오는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가르치겠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한 것.
논어 자로편에서 공자가 "백성들이 많으면 넉넉하게 해주어야 하고,
넉넉하게 되면 가르쳐주어야 한다."라고 말한다.
공자에게 교육이란 귀족들만의 전유물이 아니라
인간이라면 누구나 꼭 받아야 하는 필수적인 요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