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2.06 (화)

  • 흐림동두천 -3.0℃
  • 흐림강릉 0.7℃
  • 흐림서울 1.6℃
  • 연무대전 0.9℃
  • 흐림대구 4.7℃
  • 구름많음울산 4.3℃
  • 흐림광주 3.8℃
  • 흐림부산 5.2℃
  • 흐림고창 0.4℃
  • 제주 9.7℃
  • 흐림강화 0.8℃
  • 흐림보은 -1.3℃
  • 흐림금산 -1.6℃
  • 흐림강진군 4.4℃
  • 흐림경주시 2.4℃
  • 흐림거제 5.7℃
기상청 제공

전체메뉴

닫기

♣ 독종 ♣ 아내는 독종이다. 한 번 하면 끝장을 본다.

애호박 유영준 박사의 시문집,국화빵장수 어머니와 귀큰아이, 그리고 에서 

미래인증건강신문 유영준 기자 |

♣ 독종  ♣

아내는 독종이다. 
한 번 하면 끝장을 본다. 
아마 골프 연습장이나 헬스장은 
우리 여사님 같은 고객만 받으면 당장 망할 것이다. 
매일 가니 말이다. 
하루에 두 번, 세 번도 간단다. 
친구들 중에 드디어 제일 먼저 싱글이 되었다. 

S호텔에서 비싼 요리와 함께 
장미꽃 500송이와 함께 
몰래 준비한 싱글패를 주니 
감동 먹었다. 
동네방네 소문을 내고 다닌다. 
그 후 한 달은 내가 편했다. 

미국에 있는 우리 아들은 카톡으로 말했다. 
“아빠? 
엄마에게 뭐 잘못한 것 있어?“ 

어느 해에는
천안 흥타령 대회, 
중앙대학 아마추어 전통무용 발표대회, 
국립극장 아마추어 발표 대회에서 

그 어렵다는 태평무 세 가지를 
거의 동시에 소화해 내었다. 
전국 대회에서는 대상을 거뭐쥐기도 했다. 
참으로 대단한 여자다. 

나는 이런 여자가 좋다. 
같이 안 놀아 준다고 투정을 덜 하니까.
애호박 유영준 박사의 시문집,국화빵장수 어머니와 귀큰아이, 그리고 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