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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지난 6월 8일 한국에 입국해서 9-10일(일반인들 탐사), 11일(충주 새로운교회 주일설교), 12-13일(목회자들 탐사)에 걸쳐 강원도에서 두 번의 창조론 탐사를 인도하고

14일부터는 유성에 있는 침신대 숙소에 머물면서 침신대 도서관 4층에서 창조론 박물관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오랜만에 푸름으로 뒤덮인 잘 정돈된 한국 대학 캠퍼스을 보니 정말 아름답습니다. 하지만 학교 지도자들로부터 들은 얘기는 그렇게 밝은 얘기가 아니었습니다. 

미래인증건강신문 유영준 기자 |

저는 지난 6월 8일 한국에 입국해서 9-10일(일반인들 탐사), 
11일(충주 새로운교회 주일설교), 12-13일(목회자들 탐사)에 걸쳐 
강원도에서 두 번의 창조론 탐사를 인도하고 
14일부터는 유성에 있는 침신대 숙소에 머물면서 
침신대 도서관 4층에서 창조론 박물관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오랜만에 푸름으로 뒤덮인 잘 정돈된 한국 대학 캠퍼스을 보니 정말 아름답습니다.

하지만 학교 지도자들로부터 들은 얘기는 그렇게 밝은 얘기가 아니었습니다. 
학생들을 모집하기가 너무나 어렵다는 것이었습니다. 
이렇게 좋은 캠퍼스와 시설을 가진 대학이 
학생모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이 믿기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학생모집에 어려움을 겪는 것은 비단 침신대만이 아니라 
대부분의 지방대학들이 겪고 있는 공통적인 문제라고 합니다. 
치열한 입시경쟁 세대를 살았던 저로서는 학령인구보다 
대학입학정원이 더 많다는 사실이 실감이 나질 않습니다.

제가 오래 전에 다녔던 시골의 초중고등학교 상황을 살펴보니
 지금의 대학의 위기가 어제오늘의 얘기가 아니었습니다. 
제가 2년(1,3학년)을 다녔던 점촌북초등학교(당시 유곡초등학교) 
홈페이지를 찾아보았습니다. 제가 다닐 때는 700명의 학생들이 재학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운동회 때마다 "칠백의 건아들"이라는 응원가를 불렀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그런데 지금은 전교생이 47명에 불과했고 이에 비해 
교직원은 무려 23명이나 되었습니다. 
중학교, 고등학교도 학생들이 1/5 정도로 줄었습니다. 
이전에 비해 시설은 엄청난데  교실은 텅텅 비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한국 대학의 위기는 이제 시작이라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근무하고 있는 아프리카 
에스와티니 기독의대(EMCU)는 전혀 상황이 다릅니다. 
직전 입시에서는 260명 모집 정원인데 
지원자들이 무려 2560명에 이르렀습니다. 
근 10대 1의 경쟁률이었습니다. 
간호학과 같은 경우는 40명 모집에 1260명이나 지원해서 
30대 1을 넘었습니다. 
교회 모임을 포함해서 간단하게 먹을 것만 준다면 
아이들을 모으는 것이 조금도 어렵지 않습니다. 
길거리에는 아이들이 넘쳐 납니다. 
지금과 같은 상황이 계속된다면 20년 뒤에는 어떤 세상이 될까? 
그림이 잘 그려 지지를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