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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공을 드로잉하다’라는 이야기로 계속 대지미술 작업을 했습니다.

흙·물·돌·허공 담는 '지나 손'/ 쉰둘에 대지미술 품은 까닭3

미래인증건강신문 유영준 기자 |

흙·물·돌·허공 담는 '지나 손'/ 쉰둘에 대지미술 품은 까닭3
“’허공을 드로잉하다’라는 이야기로 계속 대지미술 작업을 했습니다.
파리에선 빨강·노랑·파랑 막대기를 허공에 던지면서 영상을 찍기도 했죠.
사실 이건 아무것도 아닐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저는 이 비어 있는 허공을 건드린 겁니다.”

지나 손은 지난 4월 2일 불탄 인왕산 숲에 욕조를 놓았다. 이는 숲의 정령들에게, 생명에게 미안한 마음을 건네는 것이며, 아울러 대지를 바탕으로 살아가는 우리에게 씻김과 정화를 주는 그의 대지미술이다. 대지미술가 지나 손의 전시 〈인왕목욕도〉는 자하미술관서 6월11 일까지다.
그의 대지엔 흙·물·돌은 물론이거니와 허공까지 포함된 개념이었다.
이른바 캔버스에 물감으로 그리는 드로잉을 넘어서는,
기운만으로 허공에 그리는 행위 또한 그에겐 그림 행위인 게다.(출처: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