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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커 꿈꾸던 22세 바리톤…세계 3대 콩쿠르서 1위, 정말 장하다! 온 국민이 한 마음으로 응원합니다

결선 마지막날인 3일 오후 브뤼셀 시내에서 만난 조수미는 “우리나라 가수들 노래하는 것만 봐도 눈물이 나더라”고 했다. 

미래인증건강신문 유영준 기자 |

로커 꿈꾸던 22세 바리톤…세계 3대 콩쿠르서 1위,장하다
중앙일보,류태형 기자 

2023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우승한 바리톤 김태한(왼쪽)이 올해 심사위원으로 활약한 소프라노 조수미와 포즈를 취했다. [사진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성악계 샛별’ 김태한(22·바리톤)이 2023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우승했다.

4일 새벽(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 콘서트홀 ‘팔레 데 보자르’에서 열린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시상식. 심사위원장 베르나르트 포크롤이 “태한 킴!(김태한)”을 호명하자, 다큐 ‘한국 클래식 음악의 수수께끼’ 등을 연출한 벨기에 감독 티에리 로로는 “다섯 번째!”라는 한국말로 축하를 건넸다. 홍혜란(2011, 성악), 황수미(2014, 성악), 임지영(2015, 바이올린), 최하영(2022, 첼로)에 이어 김태한이 다섯 번째 한국인 우승자란 의미였다. 베이스 정인호(32)는 5위에 입상했고, 바리톤 권경민은 결선 진출에 성공했다. 김태한은 대회 역사상 성악 부문 최초의 아시아 남성 우승자로도 기록됐다. 1위 상금 2만5000 유로(약 3500만원)를 받고, 2위까지 해당하는 군 대체복무 혜택의 수혜자가 된다.

쇼팽 피아노 콩쿠르, 차이콥스키 콩쿠르와 함께 세계 3대 음악 경연대회로 꼽히는 이 대회는 바이올린·피아노·첼로·성악 부문이 매해 번갈아가며 열린다. 지난해 첼로 부문 최하영이 우승한 데 이어 한국인이 2년 연속 정상에 올랐다. 성악 부문인 올해 대회에선 소프라노 조수미가 심사위원을 맡아 화제가 됐다. 결선 마지막날인 3일 오후 브뤼셀 시내에서 만난 조수미는 “우리나라 가수들 노래하는 것만 봐도 눈물이 나더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