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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흥업소서 마약 팔고 환각파티… 외국인 20명 검거 [제57회 청룡봉사상] 勇賞 강대길 경위

자기 직분에 충실하면 그 노고를 보상해주는 사회가 바람직합니다

미래인증건강신문 유영준 기자 |

유흥업소서 마약 팔고 환각파티… 외국인 20명 검거
[제57회 청룡봉사상] 勇賞 강대길 경위

주형식 기자
입력 2023.05.31. 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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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7회 청룡봉사상 ‘용(勇)상’에는 경기남부청 오산경찰서 형사과 강대길(47) 경위가 이름을 올렸다. 강 경위는 경기 오산시의 한 유흥업소에서 마약을 판매·투약한 불법체류 외국인 피의자 20명을 전원 검거했다.

17년간 형사과 강력팀 형사로 근무 중인 강 경위는 작년 4월 2일 경기 오산시 원동의 한 유흥업소에서 베트남 불법체류자 등 외국인들이 모여 마약류인 엑스터시·케타민을 매매·투약했다는 첩보를 입수했고, 피의자 총 20명을 검거(4명 구속)했다.

공장에서 함께 일하며 서로 알게 된 피의자들은 유흥주점 내 방 3곳에서 마약을 함께 투약하며 ‘환각 파티’를 벌인 것으로 조사됐다. 투약자 중 9명은 불법체류자 신분이었다. 당시 강 경위는 불법체류자들이 경찰 체포에 대비해 만들어 둔 도주로를 파악해 미리 차단하는 등 20명 전원 검거에 앞장섰다. 2021년 7월엔 오산시 한 주택에서 필로폰을 투약한 피의자 4명을 검거했다. 강 경위가 속한 오산경찰서 강력1팀은 ‘2022년 상반기 마약류 집중단속 1위’에 선정되기도 했다.

강 경위는 2021년 12월 신생아를 출산한 뒤 변기에 버려 살해하고, 의류 수거함에 시신을 유기한 피의자를 검거하기도 했다. 당시 경찰은 범행 장소 부근 일대의 방범용 CC(폐쇄회로)TV 수십여 대를 분석했지만, 영상이 선명하지 않아 수사에 난항을 겪고 있었다. 강 경위는 인근 노래방의 CCTV를 발견했고, 수십차례 방문 끝에 노래방 사장을 설득해 CCTV 영상을 확보했다. 결국 이 CCTV를 통해 피의자를 특정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