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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세대 걸그룹 전성시대…뻔한 사랑노래 안 부른다

미래인증건강신문 유영준 기자 |

4세대 걸그룹 전성시대…뻔한 사랑노래 안 부른다
글, 사진 중앙일보
어환희 기자 

4세대 걸그룹 에스파·르세라핌·아이브가 잇따라 복귀하면서 국내 음반 시장이 뜨겁다. 자기애를 바탕으로 당당한 모습을 드러내거나, 독특한 감성이나 세계관을 내세운 이들의 퍼포먼스에 시장이 어느 때보다 민감하게 반응하는 모양새다.

지난 8일 세 번째 미니앨범 ‘마이 월드(MY WORLD)’로 돌아온 에스파. [뉴시스]
지난 8일 세 번째 미니앨범 ‘마이 월드(MY WORLD)’로 돌아온 에스파. [뉴시스]

특히 음반 판매량 각축이 치열하다. 9일 SM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전날 발매된 에스파의 세 번째 미니음반 ‘마이 월드’(MY WORLD)는 한터차트 기준 발매 첫날 137만2929장이 팔려나가 K팝 걸그룹 신기록을 달성했다. 지난 1일 첫 정규앨범 ‘언포기븐’(UNFORGIVEN)으로 돌아온 르세라핌이 발매 당일 102만4034장을 판매하며 세운 역대 걸그룹 1위 기록을, 1주일여 만에 에스파가 갈아치운 것이다. 에스파와 르세라핌은 ‘본 핑크(Born Pink)’의 블랙핑크에 이어 발매일 하루 만에 100만장 음반 판매를 달성한 밀리언셀러 걸그룹이 됐다.

아이브는 음원 차트에서 힘을 내고 있다. 역시 4세대 걸그룹인 뉴진스는 올해 1월 2일 발표한 ‘디토’(Ditto)로 국내 최대 음원플랫폼 멜론에서 99일 연속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이 자리를 아이브가 이어 받았다. 지난달 10일 발매한 정규 1집 ‘아이해브 아이브’(I’ve IVE)의 타이틀곡 ‘아이 엠’(I AM)과 선공개곡 ‘키치’(Kitsch)가 멜론에서 8일까지 약 한 달 간 차트 1·2위를 굳건하게 지켰다.

4세대 걸그룹은 섹시 콘셉트가 두드러지지 않다는 점에서 이전 세대 걸그룹과 차별화된다. 주체적이고 당당한 모습을 콘셉트로 내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