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인증건강신문 유영준 기자 |
제목의 apologia라는 단어를
어떻게 번역해야 할 지에 관해 학자마다 이견이 있다.
플라톤 번역으로 유명한 박종현 교수를 비롯한 이들은 법정 변론문인 이 글을
소크라테스의 '변론'으로 번역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정암학당 번역의 경우, 소크라테스를 부정적으로 보던 당시
아테네 대중들의 눈에는 소크라테스의 항변이 그저 변명으로 보였을 것이라는 점과
그런 대중들을 향해 플라톤이 자기 스승을 이 글을 통해 변명한다는 의미도 가지고 있다는 이유로
변명이라는 번역을 고집했다.
소위 소크라테스 3부작이라고 부르는 소크라테스의 변명 - 크리톤 - 파이돈 중 가장 처음을 장식하며
소크라테스의 죽음을 다루는 이 세 작품이
국가, 향연 등과 함께 플라톤 저작 중 가장 많이 읽히는 작품이다.
특히 변명의 경우 학자들 사이에서도 플라톤 사유의 시작점으로 많이 지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