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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끄럽고 명예롭지 못한 일이고, 법과 진실을 가려야 되는 자리에서 동정심에 호소하는 것은 정의롭지도 못하다

미래인증건강신문 유영준 기자 |

후일담
이에 이어서 사실 자신은 제자를 둔 적이 없다고 항변한다.

자기는 무언가를 가르친 적이 없고 그저 대화를 원하는 이들이 찾아오면

대화를 나누며 진리를 탐구해 왔을 뿐이라는 것이다.

 

그럼에도 여러 젊은이들이 찾아와 제자를 자청한 이유는

그저 앎을 추구하는 것이 즐겁고 의미있는 일이라 그런 것이고

만일 자신이 젊은이들에게 진짜로 해를 끼쳤으면

그들 본인들이 멜레토스 편에 증인으로 서 고발에 앞장섰을 거라 말한다.

 

하지만 그 젊은이들 본인은 물론 그들의 나이든 친척들도 그를 돕고 있는 것을 한번 보라면서

자신의 결백함을 주장한다.

 

소크라테스는 배심원들 중에 동정을 사려 노력하지 않는 그의 태도를

뻔뻔하고 건방지다 느끼는 사람도 있을 것 같다며 그에 대한 항변도 시작한다.

우선 이는 부끄럽고 명예롭지 못한 일이고, 법과 진실을 가려야 되는 자리에서

동정심에 호소하는 것은 정의롭지도 못하고,

무엇보다 신들 앞에 떳떳하지 못하니 불경하기까지 하다는 것이다.

 

자신이 신을 믿는다는 것을 강조해 불경죄를 반박하면서

아무쪼록 현명한 판결 부탁드린다고 하며 변론을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