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인증건강신문 유영준 기자 |
흙·물·돌·허공 담는 '지나 손'/ 쉰둘에 대지미술 품은 까닭4
지나 손은 자하미술관 숲에 자투리 천을 세로로 세워 심었다. 이름하여 ‘여름의 색’이다. 대지에 촘촘히 심은 헝겊의 겹엔 그의 정체성이 깃들어 있다. 지난해 5월 유방암 판정을 받은 그는 대지에 핀 색 덩어리에 자신의 몸속에 핀 몹쓸 꽃을 투영한 게다. 결국 그가 호미로 이 가상의 꽃, 가상의 색을 심은 뜻은 그가 다시 일어서서 찬란하게 피어날 시간을 모두와 나누고 싶었던 게다.(출처: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