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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계 BTS 키운다… 1억달러 수출 K푸드 20개로 정부, 2023~2027 진흥계획 마련 미식벨트 15개 조성, 관광객 유치 푸드테크 혁신 클러스터도 지정

농림축산식품부가 주도적으로 하겠지만,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딴지를 걸면 모두가 허사이다. 온 국민이 감시를 해야 한다. 식약처를

미래인증건강신문 유덕상 기자 |

식품계 BTS 키운다… 1억달러 수출 K푸드 20개로
정부, 2023~2027 진흥계획 마련
미식벨트 15개 조성, 관광객 유치
푸드테크 혁신 클러스터도 지정
강우량 기자

지난 19일 오후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열린 '2023년 K푸드 플러스(+) 해외 바이어 초청 수출 상담회'에서 참관객들이 전시장을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2027년까지 연간 1억달러 이상 수출하는 농식품 품목을 현재 11개에서 20개로 늘리겠다고 했다. 지역별로 한식 관련 체험과 시식을 결합한 ‘K미식벨트’도 15개를 새로 조성하기로 했다. 한식을 매개로 내수와 관광, 수출을 연결해, 2027년까지 식품 산업을 1100조원 규모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28일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런 내용이 담긴 ‘제4차 식품산업진흥 기본 계획’을 발표했다. 정부가 5년마다 발표하는 계획으로, 이번엔 2027년까지 적용된다. 정부에 따르면, 우리 식품 산업은 2018~2021년 연평균 8%씩 성장해 656조원까지 몸집을 키웠다. 다만, 여전히 국내 업체의 약 90%가 연 매출액 10억원 이하의 영세 규모라 인력을 확보하고 국제 경쟁력을 키우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정부는 각종 지원책을 동원해 올해 ‘K푸드’ 수출액을 100억달러로 늘리고, 2027년엔 연간 수출액 목표 150달러를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현재 연간 수출액 1억달러 이상인 ‘스타’ 농식품을 라면, 인삼, 김치 등 11개 품목에서 20개로 늘리는 게 목표다. 닭고기와 배, 장류 등이 연간 수출액 1억달러 문턱을 넘을 유력한 후보다.

그래픽=이지원

이를 위해 식품업체와 수출업체가 함께 설립한 마케팅 법인인 ‘수출통합조직’을 작년 10개에서 2027년 20개로 확대하고, 여러 수출통합조직을 한 번 더 묶어 물류비를 30%까지 절감해 나갈 계획이다. 200억원 규모의 농식품 수출 전용 펀드를 활용해 수출 자금도 공급한다.


국내 관광객을 사로잡을 지역별 ‘K미식벨트’도 15개 조성할 계획이다. 예컨대, 충남권 미식벨트에선 당진의 배추밭을 관광하고 홍성에서 ‘K바베큐’ 체험을 한 뒤, 서천에서 한산소곡주를 시음하는 식이다. 찾아가는 양조장과 대한민국 식품명인 등이 ‘K미식벨트’를 위해 총출동한다.

정부는 ‘푸드테크’와 ‘그린바이오’ 분야 혁신 기업을 육성하고 수출도 견인하게 할 방침이다. 2027년까지 유니콘 기업 30개를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올해 100억원으로 시작해 총 1000억원 규모의 전용 펀드도 조성하기로 했다. 내년부터 ‘푸드테크 혁신 클러스터’를 지정해 육성하는 한편, 석사 수준의 ‘푸드테크 계약 학과’도 작년 4개에서 2027년 12개로 늘린다.

김치와 전통주, 장류 등 전통 식품도 관광과 수출 상품으로 적극 육성한다. 특히 김치와 관련해 원료 공급을 안정화하고 생산 자동화 모델을 개발해 ‘종주국’ 위상을 다진다. 또 미국에 비건 김치, 대만에 저염 김치 등 수출국 맞춤형 제품도 만든다. ‘막걸리 빚기’와 ‘장 문화’는 나란히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 등재를 추진해 전통 식품으로서 가치를 높일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