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인증건강신문 박기주 기자 |
-신(神)이 빚어놓은 보석같은 얼음왕국 알래스카 그리고 수어드 로드-
국가의 흥망성쇠는 시대적 환경과 체제의 선택과 지도자의 국가경영 철학에 의해 좌우된다.
아르헨티나가 포퓰리즘의 원조격인 페론주의를 도입하여
끝모를 인플레이션의 함정에 빠져있는가 하면
반미주의와 산업의 국유화와 노동가치설에 매몰된
베네수엘라가 남미의 외눈박이 불량국가로 전락한
참담한 현실을 세계가 바라보고 있다.
그리스는 이와는 다른 경우에 해당되나 결과는 같은 길을 걷게된다.
한 개인의 정치적 욕망이 성공적인 자유민주주의 국가를 어떻게 몰락의 길로
몰아가는지를 여실하게 보여주는 전형(典型)이 된다.
1981년에 집권한 사회당 당수 안드레아스 파판드레우 후보의
선거 벽보는 이러했다.
"국민이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다 해 드립니다."
소아마비 장애를 극복하고 4선이라는
장기집권을 이룬 입지전적 인물
대공황 탈출과 2차세계대전을 승리로 이끈 주역
국가전략 목표달성을 위해 635회의 거부권을 행사한 철혈정책 집행관
마침내 미국을 초강대국 반열에 올려 놓게되는 대통령이 바로 프랭클린D.루스벨트이다.
미국과 루스벨트의 이와같은 성공 저변에는 또 한 명의 탁월한 정치가,
용기와 통찰의 화신(化身) 윌리엄H. 수어드가 있었다.
수어드와 링컨은 대통령 후보 선거전에서
맞붙었고 수어드는 무명의 정치 초년생 링컨에게 패배한다.
링컨의 국무장관직 제안을 수어드가 받아들이고 재선에 성공한 림컨이 암살당하는 대혼란 속에서도 수어드는
공화당원 신분으로 맡은 직분을 계속하여 수행하게 된다.
1867년은 미국과 소련(제정러시아)의 운명을 가르는 세계사적인 해이다.
수어드의 알래스카 매입전략은 민주당의
거부와 반발에 부딛혀 수어드의 정치적 생명도 끝나가는 듯 했다. 수어드의 마지막 연설이 시작됐다.
"미국을 사랑하는 존경하는 상원의원 여러분,
여러분의 의견대로 알래스카는 버려진 동토(凍土)이며
태양에 녹아내릴 무가치한 얼음덩어리 일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본인의 눈에는 아름답고 찬란한 보석으로 느껴짐을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단 한표 차이로 알래스카 매입이 결정되는 명장면이 연출되고 있었다.
수어드의 용기와 통찰이 위력을 발휘하는 순간이었고
미국정치가 슴리하는 위대한 모습이였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