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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크라테스는 그나마 자신은 자기가 무지한 줄은 아니 그들보단 조금은 더 현명하다는 사실만 깨달았다.

미래인증건강신문 유영준 기자 |

그의 친구 카이레폰이 델포이에 '소크라테스보다 지혜로운 이가 있는가'라는

신탁을 넣자 신탁은 '없다'는 답변을 내렸다.

 

소크라테스는 무식한 자신이 세상에서 가장 현명할 리 없다며

그보다 현명한 이를 찾아 신탁을 반박하기 위해

현명하다고 추앙받는 정치가들을 찾아 얼마나 지혜로운지 검토해보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들이 무지하면서도 그걸 모른다는 점만 드러났고

소크라테스는 그나마 자신은 자기가 무지한 줄은 아니 그들보단 조금은 더 현명하다는 사실만 깨달았다.

 

소크라테스는 뒤이어 시인들을 찾아갔으나

시인들은 지혜롭다기보단 예언자처럼 영감이 있는 쪽에 가까웠고

시인들은 오히려 자신의 시 짓는 능력때문에 자기 무지를 더더욱 모른다는 사실만 알아낸다.

 

수공예 장인들도 사정은 비슷해 그들이 잘 하는 분야는

소크라테스가 배울 면을 느낄 정도로 잘 알았지만

다른 분야에는 무지했고 역시 시인들처럼 자기 능력때문에 무지를 인정 안할 따름이었다.

 

소크라테스는 그럼에도 자신의 행동을 신의 명령이라 생각해 멈추지 않았고

대화 상대가 무지함을 알아내면 그들의 무지함을 밝혀내는 산파술을 해왔다.

 

이로 인해 자신의 무지함을 인정하고 싶지 않은 이들이 그를 모함했고

마치 그가 소피스트나 자연철학자인 것처럼 말을 꾸며냈다고 소크라테스는 주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