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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크라테스는 자신은 인간의 지혜, 즉 자신이 무지하다는 것을 안다는 것만 알고 있다고 답한다.

미래인증건강신문 유영준 기자 |

우선 멜레토스와 아뉘토스의 고발에 변론하기에 앞서 더 오래되고 무서운 고발, 
즉 세간에 퍼진 그에 대한 부정적인 소문에 먼저 항변해야겠다고 한다. 


그 소문은

'소크라테스라는 지혜로운 이가 신을 부정하며 하늘 위와 땅 속을 탐구하고

말을 마음대로 강하게도 약하게도 만들며 이를 가르치며 불의를 퍼트린다'는 내용이다. 


소크라테스는

자신을 아리스토파네스의 연극 <구름>을 비롯한 비방을 통해 들은 사람이 많을거라 하고

이러한 오래된 고발이 멜레토스가 자신을 고소한 근본적 원인일 거라 주장한다.

 

소크라테스는 이게 전부 사실이 아니라며,

자기 대화를 들어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자신은 자연철학적인 주제를 다룬 적이 없고

또 자기가 소피스트들 처럼 인간의 영역을 벗어난 지혜를 가지고 있으면 좋겠으나,

자신은 인간의 지혜, 즉 자신이 무지하다는 것을 안다는 것만 알고 있다고 답한다.

그리고 자신이 이러한 무고를 받게 된 이유를 얘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