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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서 더 주목받는 중소 화장품 브랜드

화장품은 올 상반기 중소기업 수출의 가장 큰 효자 품목이었다. 지난 2일 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올 상반기 중소기업 수출 동향에 따르면, 중기 화장품 수출은 13% 증가한 25억6000만달러를 기록하며 중기 수출 품목 1위에 올랐다. 중국 수출은 16.6% 감소했지만, 미국(4억달러) 21.9%, 일본(2억9000만달러) 1.3%, 러시아(1억8000만달러)에선 62.6% 증가했다.

미래인증건강신문 유덕상 기자 |

◇해외에서 더 주목받는 중소 화장품 브랜드

화장품은 올 상반기 중소기업 수출의 가장 큰 효자 품목이었다. 지난 2일 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올 상반기 중소기업 수출 동향에 따르면, 중기 화장품 수출은 13% 증가한 25억6000만달러를 기록하며 중기 수출 품목 1위에 올랐다. 중국 수출은 16.6% 감소했지만, 미국(4억달러) 21.9%, 일본(2억9000만달러) 1.3%, 러시아(1억8000만달러)에선 62.6% 증가했다.

‘조선미녀’ ‘마녀공장’ 등 중소 화장품 브랜드는 가파른 성장세다. 벤처기업 구다이글로벌이 운영하는 브랜드 조선미녀는 2020년 매출 1억원에서 2021년 30억원, 지난해 400억원으로 급증했다. 올해는 매출 2000억원이 목표다. 쌀 추출물을 이용한 대표 제품 ‘맑은쌀선크림’은 동양에 대한 호기심이 많은 미국 시장에서 성공을 거뒀다.

2012년 설립된 화장품 기업 마녀공장 역시 지난해 매출 1018억원, 영업이익 247억원으로 최대 실적을 거뒀다. 토너(피부 결을 정리하는 화장수) 제품을 내세워 일본에서 전체 매출의 40% 정도를 거뒀다. 지난 6월에는 코스닥 시장에도 상장했다. 이 외 롬앤, 티르티르, 3CE 등도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 인기 있는 브랜드로 꼽힌다.

중소 화장품 브랜드 성공 비결은 해외 시장을 면밀하게 파악한 뒤 트렌드 변화를 빠르게 제품에 반영한다는 점이다. 업계 관계자는 “일본에서 시세이도 같은 유명·인기 브랜드는 수십 년간 변한 게 없다 보니 청년층에게 ‘어머니 세대가 쓰는 화장품’이라는 인식이 강하지만 한국 화장품은 최신 트렌드를 곧바로 반영해 인기가 많다”며 “인터넷에서 ‘색이 조금만 더 옅었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나오면 몇 달도 안 돼 이를 반영한 신제품이 나오는 식”이라고 했다.

유튜브·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를 적극적으로 활용한 마케팅 역시도 인기 비결이다. 2010년 설립된 화장품 업체 위시컴퍼니는 2013년부터 해외 진출에 나서면서 자사 화장품 브랜드를 소개하는 영어 유튜브 계정을 운영하고 있다. 채널 구독자는 6일 현재 186만명에 달한다. 위시컴퍼니는 올 상반기 사상 최대인 매출 304억원을 올렸다. 마녀공장 큐텐·아마존 등 일본 온라인 쇼핑몰 을 적극적으로 공략한 효과를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