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2.22 (목)

  • 흐림동두천 -1.3℃
  • 흐림강릉 -1.1℃
  • 서울 -0.5℃
  • 비 또는 눈대전 1.3℃
  • 대구 2.7℃
  • 울산 3.6℃
  • 광주 4.5℃
  • 부산 4.4℃
  • 흐림고창 4.9℃
  • 제주 10.5℃
  • 흐림강화 -1.2℃
  • 흐림보은 1.0℃
  • 흐림금산 1.7℃
  • 흐림강진군 5.7℃
  • 흐림경주시 2.9℃
  • 흐림거제 5.0℃
기상청 제공

전체메뉴

닫기

고변 내용은 '소크라테스가 국가가 믿는 신들을 부정하고 대신 다이몬을 가르치며 젊은이를 타락시킨다.'이다.

미래인증건강신문 유영준 기자 |

멜레토스의 고발에 대한 항변
소크라테스는 뒤이어 멜레토스가 한 고발, 즉 이 재판의 원인을 반박하겠다고 하며

평소 하던 대화 방식대로 멜레토스에게 질문을 걸며 항변을 이어나간다.

고변 내용은 '소크라테스가 국가가 믿는 신들을 부정하고 대신 다이몬을 가르치며 젊은이를 타락시킨다.'이다.

 

우선 멜레토스가 자신을 고소한 것을 보니 나라의 미래를 걱정하는 참 애국자 같다고 비꼬며

그럼 너는 젊은이들을 훌륭하게 만드는 참된 이를 알고 있겠네? 하고 묻는다.

멜레토스가 당연히 알고 있다고 답하며 그건 법률이라고 답하자

소크라테스는 법률 같은 제도 말고 사람을 말해달라고 답한다.

 

멜레토스는 이에 여기 있는 배심원들, 민회, 그리고 시민들이 젊은이들을 옳은 길로 이끌어준다고 답한다.

소크라테스는 그럼 모든 아테네 시민들이 젊은이들을 바르게 이끌어주고 있는데

자기 혼자만 그들을 의도적으로 타락시키고 있다고 생각하냐고 묻자

멜레토스는 그게 바로 자신이 그를 고발한 근거라고 말한다.

 

소크라테스는 기가 차서 그럼 자기가 나쁜 영향을 끼치면

상대방에게 안좋은 영향이 있을거라 생각도 못할 정도로 무지하다고 여기는 거냐고 하면서

자신은 절대 젊은이들을 타락시키려 든 적 없고

만일 진짜 타락했다면 그것은 자기 의도가 아니었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설령 자기 의도에서 벗어나 진짜

자신을 따르는 젊은이들이 타락했더라도

그건 개인적으로 고쳐줘야 할 문제이지

멜레토스가 그런 시도도 안하고 법정에 고발했다는 것을 비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