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인증건강신문 유영준 기자 |
“하늘과 땅 사이를 가득 채운 것은 모두 시”
소년은 늘 글을 잘 쓴다고 생각했다
교내 백일장 산문 부문 특선 副賞 漢韓大辭典이 가보인양
지금도 서가를 채우고 있다
젊은이는 곧잘 글을 써서 여기저기 올리고 보냈다
옛 선비들 흉내내며 어쭙잖게 화첩을 채우기도 했다
세상사 내 뜻과 다르다고 怏怏不樂하기도 하고,
囊中之錐도 모르고 재주자랑에 날 새는 줄 몰랐다
모두 부끄러운 일이다
‘시는 절제의 언어이고 할 말을 감출수록 빛남’ 우리 한시 삼백수/7언절구편,머리말 정민
을 모르고
‘하늘과 땅 사이를 가득 채운 것은 모두 시’ 朴齊家,궁극의 시학,7쪽
이므로
아름다운 詩句를 탐 杜甫
하는 일에 하루라도 게을리 하지 말아야겠다
옛 사람은 즐겼지, ‘소나무, 대나무, 매화, 국화, 연꽃 여섯 친구를!
그러나 나는 詩를 일곱 번째가 아닌 첫 번째 친구로 삼아
‘만민은 나의 형제요, 만물은 나와 더불어 사는 이웃’ 《退溪全書一》〈聖學十圖〉(西銘),200쪽
과 함께 살리라
옛 스승께서 特選 副賞 辭典에 써 주신대로 不息하겠습니다
서울 남산자락 江月堂에서
빈손 劉永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