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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늘과 땅 사이를 가득 채운 것은 모두 시 ♣

소년은 늘 글을 잘 쓴다고 생각했다 교내 백일장 산문 부문 특선하여 받은 부상(副賞) 한한대사전(漢韓大辭典)이 가보(家寶)인양  지금도 서가를 채우고 있다

미래인증건강신문 유영준 기자 |

♣ 하늘과 땅 사이를 가득 채운 것은 모두 시  ♣

소년은 늘 글을 잘 쓴다고 생각했다


교내 백일장 산문 부문 특선하여 받은 부상(副賞)
한한대사전(漢韓大辭典)이 가보(家寶)인양 
지금도 서가를 채우고 있다

젊은이는 곧잘 글을 써서 여기저기 올리고 보냈다
옛 선비들 흉내 내며 어쭙잖게 화첩을 채우기도 했다
세상사 내 뜻과 다르다고 앙앙불락(怏怏不樂)하기도 하고, 
낭중지추(囊中之錐)도 모르고 재주자랑에 날 새는 줄 몰랐다.
모두 부끄러운 일이다.

 

‘시는 절제의 언어이고 
할  말을 감출수록 빛남’ 을 모르고
‘하늘과 땅 사이를 가득 채운 것은 모두 시’ 이므로
아름다운 시구(詩句)를 탐하는 일에 
하루라도 게을리 하지 말아야 겠다

 

옛 사람은 즐겼지, 
‘소나무, 대나무, 매화, 국화, 연꽃 여섯 친구를!
그러나 나는 시(詩)를 일곱 번째가 아닌 첫 번째 친구로 삼아
‘만민은 나의 형제요, 
만물은 나와 더불어 사는 이웃’ 과 함께 살리라

 

옛 스승께서 특선(特選) 부상(副賞)사전(辭典)에 
써 주신대로 ‘불식(不息:쉬지 아니함)’하겠습니다

 

2020.9.13.
서울 남산자락 강월당(江月堂)에서
빈손 劉永俊

 

 주신대로 ‘불식(不息:쉬지 아니함)’하겠습니다

2020.9.13.
서울 남산자락 강월당(江月堂)에서
빈손 劉永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