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인증건강신문 유영준 기자 |

-이해관계자 자본주의에 대한 연구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우선 한 가지를 확실하게 말하고 싶다. 나는 이해관계자 자본주의 개념을 세우지 않았다.

이해관계자 자본주의 개념은 1960년대부터 있었다(이해관계자 자본주의 개념은 1960년대 스탠퍼드대의 비영리 연구기관인 '스탠퍼드연구소'에서 처음 시작됐다.

'기업이 생존하고 번영하기 위해서는 주주뿐만 아니라 이해관계자의 지지 역시 받아야 한다'는 연구소의 제안에서 이해관계자 자본주의 개념이 유래됐다).

내가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의 박사후 연구원으로 있었던 1980년대에도 사람들은 이해관계자 자본주의에 대해 이야기는 했지만 이를 실천하지는 않았었다.

당시 협업했던 기업들 중 다수가 외부 환경 관련 문제를 안고 있었다. 해당 기업들에 '이해관계자 자본주의라는 개념이 있는데, 이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실천하면 어떨까?'라고 제안했다. 모든 기업들은 고객, 공급처, 직원, 주주 등에게 가치를 제공하기도 하고 어떤 경우에는 가치를 빼앗아 가기도 한다.

내 말을 들은 기업들은 이해관계자 자본주의를 이해하고 받아들였다. '모든 이해관계자들을 위한 경영전략이 필요하다'는 점을 깨달은 기업들과 협업하며 이해관계자 자본주의에 대한 연구를 더 깊게 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