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인증건강신문 유영준 기자 |
너희가 싸우거나 말거나, 우리는 귀신 잡으러 해병대 간다!
경북 포항시 남구 도구해수욕장에서 열린 겨울 해병대 캠프에서 참가자들이 전문 훈련교관의 지도 아래 고무보트(IBS) 위에서 힘차게 노를 젓고 있다. 매년 접수 첫날 모집 인원이 모두 마감될 정도로 인기다. /해병대 1사단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경찰 수사 결과 발표, 국회 해병대원 2차 특검법안에 대한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야당의 대통령 탄핵 청문회 추진... 이번 주에도 고(故) 채수근 상병 순직을 둘러싼 속보가 매일같이 쏟아지는 끝장 대치가 정국을 달궜다.
특검이 추모인가, 뭉개면 애국인가. 출구가 보이지 않는다. 그런데 어떤 국민은 나름의 출구를 스스로 찾는다. 말 없는 채 상병을 두고 정치인들이 멱살 잡던 그 시각, 전국의 여중생부터 할아버지까지 수백 명이 해병대 홈페이지를 찾아 간절한 마음으로 신청 버튼을 꾹 눌렀다.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온 ‘여름 해병대 캠프’다. 너희가 그러거나 말거나, 우린 거센 파도 헤치며 귀신 잡으러 간다 이거다. 안 되면 될 때까지, 정의와 자유를 위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