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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듬성듬성한 하늘의 그물-

미래인증건강신문 박기주 기자 |

-듬성듬성한 하늘의 그물-

창세기에 의하면 아담과 하와에게는 두 아들이 있었다.

큰 아들 카인은 에덴의 동쪽 놋이라는  땅에서 농사일을 했고

작은 아들  아벨은 양치기 일을 하면서 살았다.

카인의 시기와 질투는 형이 동생을 살해하는 

인류  최초의 원죄를 낳게 된다.

 

"카인아, 네가 아우를 죽였느냐?"

"아니요, 나는 모르는 일입니다."

누구도 카인을 사적(私的)으로

죽여서는 안된다 는 하늘의 엄명이 내려진다.

 

이마의 낙인(烙印)은 추방과 살인자라는 주홍글씨였으며

감출 수 없는 가혹한 형벌이였다.

 

만약 카인이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회개(悔改)하였더라면 창세기는 분명

다르게 쓰였을 것이라는 부질없는 생각에 젖어본다.

 

인간의 교만과 탐욕은 끝이 없었다.

바벨탑을 쌓아올려 신의 경지에 오르려 하였고

신은 크게 노하여 그들의 말을 서로 달리하게 함으로써

불의를 모의하지 못하도록  갈라 놓았다.

 

그러나 이것은 창세기에는 통했을 지  모르겠으나

영리한 헌대인들은 언어번역기를 개발하여 대응하므로써

신으로 하여금 혀를 차게 만들고 말았다.

 

천망회회 소이불루(天網恢恢 疎而不漏)

하늘의 그물은 넓고 성긴것 같아도

선과 악에 대한 보상과 응징은 하나도  놓치지 않는다.

 

양식있는 법조인들이 즐겨 인용하고 있는

이 금언(金言) 또한 천도(天道)가 무너져 내리고

인심(人心)이 횡행(橫行)하는  야만의 시대를 얼마나 규율하고 통제할 수  있을지

 

몹시 의문시 되는것은 오로지

나만의 생각이기를 간절하게 빌어 본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