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인증건강신문 유영준 기자 |
피해자가 되기를 그만두고 싶다면
나 자신을 위한 결정을 내릴 것
다른 사람만을 위해 애쓰다가 해로운 관계의 굴레에 빠지기 때문이다.
게다가 남의 시선을 신경 쓰느라 자기가 무엇을 원하는지 잊는다면
자기 마음을 홀대하게 되고, 결국 스스로를 잃게 된다.
남는 것은 ‘피해자’가 된 자신뿐이다. 피해자가 되고 싶지 않다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거절하고 선을 긋는 법을 배우는 것이다.
그저 부당한 요구를 받아들이지 말라는 이야기가 아니다.
내가 할 수 있는 일과 할 수 없는 일을 구분하지 못할 때,
우리는 당당한 척 거절해 놓고도 마음에 무거운 짐이 남는다.
이를테면 이 책에 등장하는 이사는 완고하고
고압적인 어머니에게 억눌려 살아오면서 그의 말들을 내면화했다.
자기가 형편없는 사람은 아닐까 늘 불안해하면서도
남편인 다니엘에게는 집안일이 완벽하지 않다며 불평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 불평은 예정된 것이었다. 처음부터 만족하는 법도,
칭찬해 주는 법도 몰랐기 때문이다.
더 근본적으로는 우리가 타인을 완벽하게 만족시켜 줄 수 없으며,
만족은 오로지 각자가 초점을 어디에 맞추는지에 달린 것임을 몰랐기 때문이다.
우리는 모든 사람의 마음에 들 수도 없고, 그럴 필요도 없다.
우선 많은 사람은 자기 자신조차 좋아하지 않기 때문이다. 게다가
그들은 자기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모르고 있는 경우도 많다.
맞출 수도 없는 과녁에 활을 쏘는 건 힘이 빠지는 일이다.
내가 할 수 있는 일과 지금 해결해야 할 일에 집중하는 것.
그러니까 어떤 상황에서도 자기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스스로를 믿어야 한다는 것을 이 책은 말해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