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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대북 소금값… 민화협, 5억원 지원받고도 안 보내 전남도서 받은 보조금 유용 포착

돌아가신 아버님 김대중대통령님을 더 이상 욕 보이지 마라. 자식이라면

미래인증건강신문 유영준 기자 |

[단독]사라진 대북 소금값… 민화협, 5억원 지원받고도 안 보내
전남도서 받은 보조금 유용 포착
김수경 기자
입력 2023.06.06. 03:04

대북 지원 단체인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가 “북한에 생필품을 보내겠다”며 지자체로부터 받은 수억원의 보조금을 유용한 혐의로 사정 당국의 수사 대상에 오른 것으로 5일 알려졌다.

(사진)김홍걸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대표상임의장·더불어민주당 의원이 6·15 남북공동선언 20주년을 이틀 앞둔 지난 2020년 6월 13일 오후 서울 청계천 인근에서 열린 6·15 공동선언 발표 20주년 평화통일 대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조선일보DB

사정 당국 관계자는 이날 “2019~2020년 민화협이 전남도로부터 지원받은 5억원을 유용했다는 혐의가 포착돼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업체는 실제로는 소금을 매입하지 않은 것으로 당국은 보고 있다. 민화협도 이 업체가 실제 소금을 구입했는지 확인하지 않았다고 사정 당국 관계자는 밝혔다. A 업체는 1990년대 말부터 남북 민간 교류 창구 역할을 했으며, 다수의 옛 민주당 인사들과 연관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정 당국은 민화협과 민화협 전 대표인 무소속 김홍걸 의원, 하청업체 관계자들의 계좌 내역 등을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여권 관계자는 “지원금이 목적에 맞게 사용되지 않았다는 의혹이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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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화협을 둘러싼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9년엔 당시 대표인 김 의원이 사무처장을 1년에 세 차례 교체해 “민화협을 사유화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3남 중 막내인 김 의원은 2017년 11월부터 2020년 8월까지 민화협 대표를 맡았고 지난 총선 민주당의 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했다. 

이후 민주당 소속이었지만, 2020년 9월 부동산 등 재산을 축소 신고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당에서 제명됐다. 민주당은 지난 4월 민형배 의원과 함께 김 의원 복당을 결정했다. 김 의원 복당은 오는 9일 당무위에서 최종 확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