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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님 보이네요.세계 1등 조선업 최고령 현역으로 오늘도 ‘코리안 미러클’ 실현 중

1969년 한국과학기술연구소(KIST) 준공식에 참석하는 박정희 대통령과 경제 관료들. 박 대통령 뒤가 신동식 당시 경제2수석이다. /신동식 회장 제공

미래인증건강신문 유영준 기자 |

오피니언칼럼
[강경희 칼럼] 대한민국 경제 기적 일군 91세 숨은 영웅
박정희 대통령의 초대 경제수석 30대 엔지니어 신동식
KIST 설립 등 기술 주도 경제개발 기초 닦아
세계 1등 조선업 최고령 현역으로 오늘도 ‘코리안 미러클’ 실현 중
강경희 논설위원
업데이트 2023.05.22. 08:25

1969년 한국과학기술연구소(KIST) 준공식에 참석하는 박정희 대통령과 경제 관료들. 박 대통령 뒤가 신동식 당시 경제2수석이다. /신동식 회장 제공

대기업 총수들이 총출동한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을 보면서 역대 대통령들의 방미에도 관심이 쏠렸다. 58년 전, 대한민국 대통령의 두 번째 국빈 방문도 대대적인 환영을 받았으나 극빈국 정상은 맘 편히 환대를 누릴 수 없는 처지였다. 공식 일정 외에 대통령은 시간을 쪼개 33세 엔지니어를 만났다. 종이에 우리나라 지도를 그리며 “3면이 바다인데 고기를 잡든 배 만들든 뭐든 해야 할 것 아닌가. 존슨 대통령이 비행기 보내줘서 타고 왔는데 자리 남으니 나랑 같이 귀국하자”고 그를 설득했다.

4년 뒤 방미 길에 박 대통령이 그를 만나 청와대 1급 정무비서관으로 데려왔다. 말이 발탁이지, 1인당 국민소득 100달러의 가난한 나라에서 대통령 측근 테크노크라트(기술관료)는 외국 가서 돈 끌어오고, 기술 얻어오고, 원료 들여오고, 인재 모셔오는 ‘대통령 공인 국가대표 거지’ 역할을 도맡았다. 고달픈 책무를 다 감당했던 건 국가 발전에 혼신을 쏟는 전문가로 인정하고 믿어준 박 대통령의 리더십 때문이었다고 한다. “이 보고를 하느라 얼마나 많이 공부하고 고민했겠나. 국가에 유익한지 아닌지의 기준으로 판단해서 결정하라”며 맡겼고, “이게 성사되려면 나는 뭘 해야 하나”며 몸소 지원에 나섰다고 한다(출처:조선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