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⑥ 전력 당국자,당신도 그 책임자 중에 하나다

탄소중립, 녹색성장 다 잡는 길, 실리와 명분 사이에 숨어 있다. 조환익 전 한국전력사장의 매일경제 기고 시리즈(7)

미래인증건강신문 유영준 기자 |

⑥ 전력 당국자

최근 산업부의 에너지 정책을 직접 담당하는 고위급 간부가 어떤 포럼에서 이런 언급을 하였다.

전력 당국의 가장 큰 염려는 광역 정전 사태(Black Out)의 발생이다.

과거에는 냉난방 전기 수요가 많은 여름이나 겨울만 잘 넘기면 되었는데,

이제는 1년 내내 긴장을 늦출 수가 없다.

 

원인은 간헐성이 큰 재생에너지 비중 증가와

한전의 대형 적자로 인한 전력망의 유지 관리의 부실 가능성,

그리고 대용량 송전 설비 건설 과정의 민원 등이다.

 

이미 제주도에서는 재생에너지의 들쭉날쭉 때문에

악성 전류 파급과 이로 인한 광역 정전을 막기 위한 송전 제약(인위적 차단)이 일상화되어 있다.

 

재생에너지 발전소가 밀집한 전남북 지역도 제일 우려하는 부문이 이 대목이다.

한전은 2011년 여름 광역 정전 직전인 순환 단전 사태까지 겪은 적이 있다.

 

최근 수년간 전력 신규 공급은 지체되고, 재생에너지 비중은 늘어서 공급이 불안정해지고,

산업의 전기화, 데이터센터,

코로나19 등으로 전력 수요는 늘어나서 이제 다시 이 걱정을 하게 된 것이다.

 

잠시의 광역 정전이라도 도시 기능의 마비뿐만 아니라

안보에 대한 위협도 되는 치명적인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