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⑤ 삼성전자,작년 9월 삼성전자가 드디어 RE100 클럽에 가입하였다.

탄소중립, 녹색성장 다 잡는 길, 실리와 명분 사이에 숨어 있다. 조환익 전 한국전력사장의 매일경제 기고 시리즈(6)

미래인증건강신문 유영준 기자 |

⑤ 삼성전자

작년 9월 삼성전자가 드디어 RE100 클럽에 가입하였다.

RE100은 2050년까지 기업에서 사용하는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사용하겠다는 캠페인이다.

 

애플,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400개 정도의 굴지의 글로벌 기업이 가입해 있다.

한국은 현재 SK그룹 6개사 및 현대차, LG에너지솔루션 등이 동참했는데,

결국 최대 기업인 삼성전자가 가입하게 된 것이다. 2027년까지 가전 부문에서 100%,

반도체 부문은 2050년까지 재생에너지 100%를 사용하겠다고 선언한 것이다.

 

문제는 우리나라 재생에너지의 거의 반을 끌어와 써도 삼성전자에 필요한 양이 공급될까 말까 하는 데 있다.

원래 삼성그룹은 과거 삼성중공업의 해상풍력 사업 실패로 에너지 부문 사업을 접은 지 오래되었다.

그간 한국의 원전을 배경으로 한 넉넉한 전력 수급 상황 덕분에 반도체, 가전 공장을 돌리는 데 부담이 없었고,

 

리스크가 큰 에너지 사업에 복귀할 실익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반도체 부문은 시스템 반도체 등을 위한 대규모 신규 단지 건설이 계획되어 있어서

거대한 신규 전력 수요가 필요하다. 그만한 재생에너지를 공급받을 방법이 마땅치 않다.

더구나 이렇게 큰 전력은 원전 등 대형 발전과 연결되어야 하는데

또다시 밀양 송전탑 파동 같은 것을 겪으면서 끌어올 수 있을까?

 

결국 답은 대형 재생에너지 사업에 직접 참여해서

스스로 해결할 수밖에 없으리라는 관측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