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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심(回心)하라! 천국(天國)이 가까이 있다(3).

그러므로 또한『금강경』에서
“범소유상개시허망약견제상비상즉견여래(凡所有相皆是虛妄若見諸相非相卽見如來) 무릇 있는바 상은 모두 허망한 것이니 만약 모든 상(현상)을 상 아닌 것(본질)으로 본다면 곧 여래를 볼 것이다”라고 하였다. 다시 말하면 모든 상은 인연에 의해 생겨나고 인연이 다하면 소멸하는 것이어서 영원하지 않다. 그러므로 공(空)한 가운데서 실상(實相)을 보아야 하는 것이다. 기억과 선입견이 더해져 작용된 의식이 아닌 즉각적으로 비추어진 본질에 초점을 맞춰야 하는 것이다.

미래인증건강신문 유영준 기자 |

회심(回心)하라! 천국(天國)이 가까이 있다(3).


그러므로 또한『금강경』에서
“범소유상개시허망약견제상비상즉견여래(凡所有相皆是虛妄若見諸相非相卽見如來) 무릇 있는바 상은 모두 허망한 것이니 만약 모든 상(현상)을 상 아닌 것(본질)으로 본다면 곧 여래를 볼 것이다”라고 하였다. 다시 말하면 모든 상은 인연에 의해 생겨나고 인연이 다하면 소멸하는 것이어서 영원하지 않다. 그러므로 공(空)한 가운데서 실상(實相)을 보아야 하는 것이다. 기억과 선입견이 더해져 작용된 의식이 아닌 즉각적으로 비추어진 본질에 초점을 맞춰야 하는 것이다.
이처럼 지식을 통해 하늘나라에 대해 알았다고 해서 하늘나라에 도착한 것이 아니다. 온전히 집에 도착해 항아리 속의 곡식뿐만 아니라, 항아리마저 내려놓는 순간, 일체가 모두 공(空)임을 깨달아 항아리마저 텅 비었음을 알게 된 것이니, 집착과 고정된 관념을 깨고 본질인 성령과 하나 되는 노력과 신행만이 하늘나라의 문을 열 수 있음을 밝히신 말씀이다.
이 말씀에 대해 동양학적 견해를 좀 더 살펴보자면,
동양에서는 나의 존재는 오온(五蘊)으로 구성되었다고 본다.
오온은 보고, 듣고, 맛보고, 냄새 맡고, 감촉하는 대상인 색(色)과 느낌, 감수작용(감정)의 수(受)와 생각(지각, 표상)의 상(想)과 지어감으로 보는 형성, 의지작용인 행(行)과 식별 작용인 식(識)의 다섯 가지인데 이 오온은 서로 말미암아 일어날 뿐(연기緣起), 영원히 나라고 할 수 있는 실체가 없다(무자성無自性). 그러므로 이러한 오온으로 구성된 나의 실체가 비었다는 것이 아공(我空)이다. 아공이면 대상의 실체도 인정될 수 없으므로 법공(法空)이 된다. 그리고 나도 비고 법도 비었다는 생각 자체도 비었으므로 이것이 구공(俱空)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