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인증건강신문 유영준 기자 |
이슬람이라는 말은 아랍어 어근 س ل م (S-L-M)에서 온 것인데,
이는 아랍어로 (신에게의) 복종이라는 뜻이다.
이 S-L-M 어근에서 나온 말 중 비무슬림에게도 친숙한 "살람/샬롬" (salaam/shalom)이 있다.
(하느님에게) 복종함으로써 얻는 마음의 안식과 평온함을 의미한다. 무슬림들의 인삿말 "앗살라무 알라이쿰" (평화가 당신과 함께 하기를) 그리고 유대인들의 인삿말 "샬롬"이 여기에서 유래한다.
한자로는 회교(回敎)로 표기하고 회골/흘(回鶻) 지방에서 건너온 종교라는 뜻으로 추정된다. 명나라 전에는 회골 지방에서 건너와 중국에 정착한 그리스도인과 유대인도 회회인(回回人)이라고 칭했는데, 명나라 시기 쇄국 정책의 일환으로 서역 출신 사람들을 한족에 동화하는 과정을 걸치면서 회회인은 무슬림만을 칭하는 말로 굳어졌다.
한국 표준어에는 이슬람(교), 회(회)교, 마호메트교가 수록되어 있다. 다양한 명칭이 존재하는 만큼 이슬람이 여러 시기 및 다양한 문화권의 사람들을 걸쳐 한국에 전래한 것을 알 수 있다. 한국에선 현재 '이슬람(교)'가 제일 널리 통용되는 명칭이지만 '회교'도 학술 문헌이나 공식 문서 등에서 종종 접할 수 있다.
한국 이슬람중앙회는 회교라는 명칭은 정확하지 않고 이슬람 또는 이슬람교(敎)로 불러야 한다고 주장한다. 또한 이슬람을 마호메트교라고 부르는 경우도 있으나, 이슬람은 무함마드를 신으로 숭배하는 종교가 아니므로 마호메트교라는 명칭도 쓰지 않을 것을 권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