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인증건강신문 유영준 기자 |
기실 필자 역시 불교가 들어오기 전 고구려 벽화의 연꽃문양이 과연 연꽃문양이며, 연꽃 문양이라면 불교가 들어오기 전 고구려인들이 연꽃을 신성시 했었나 하는데 의문이 있었다.
선조들이 단청에 문양을 넣을 때 절대로 아무런 의미 없이 구상하지는 않았을 것이기 때문에 늘 그 부분이 궁금하여 단청을 하는 분들에게 단청 문양이 왜 이러한 구도냐고 질문을 하면 단지 단청의 형식을 말하거나 ‘초’대로 그릴 뿐이라는 대답이 돌아오곤 했었다. 이 책에 관심을 가진 이유다.
이 책 제목이 『빗살무늬토기의 비밀』로 자칫 먼 시대의 이야기인줄 착각 할 수도 있으나 절대 아니다. 김찬곤 교수도 제목 앞에 ‘한국미술의 기원’이라 표식을 한바 지금도 우리가 사용하는 의류의 문양, 생활도구 등 온갖 것들의 무늬는 저자가 주장하는 빗살무늬토기문양 그 자체와 그 세계관의 전개 내지는 일부 변형에 불과한 연장선임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