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인증건강신문 유영준 기자 |
우리가 무심코 지나친 법당의 살미(山彌-공포를 구성하는 부재 중 주두 위에 보 방향으로 중첩해 설치한 장방형 단면의 긴 부재)에 대해서도 ‘우운화생(雨雲化生)’이라는 논리를 전개하는바 고건축과 단청 장인들이 새겨야 할 대목이다.
김찬곤 교수는 중국의 자서(字書) 육서통(六書通) 등을 근거로 구름(云), 수(水), 비(雨), 기(氣), 천(天), 위상(上/二) 자들의 탄생 및 발전 단계를 예시하면서 빗살무늬토기에서 부터 조선백자, 막새기와 등 각종 기물의 문양과의 인과관계를 전개하고 있다. 서구 학자들이 접하고 이해하기 어려운 정보가 분명하다.
이 그림은 책 457페이지 「제11장 밑굽 패턴과 바닥없는 골짜기」의 ‘도4 - 세계 신석기 세계관’이다. 이 도식과 저자가 주장하는 이론으로 볼 때 고대 중국의 일부라 하나 문자의 태생과 사상은 새로운 해석과 지평을 열어야 하며, 일응 「신석기문화학」의 창설을 재촉한다는 느낌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