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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찬곤(호서대 교수) 교수가 최근에 저서 <빗살무늬토기의 비밀>(펴낸곳:뒤란)을 펴냈다

‘한국미술의 기원’이라는 부제가 달린 이 책을 통해 저자는 하늘의 구름과 비, 물 창고와도 같은 ‘하늘 속 물’ 그리고 이 하늘 속 물이 나오는 통로(구멍)로서의 ‘천문(天門)’을 거쳐 빗물이 땅 속 심원(深源)에까지 다다르는 ‘천문화생(天門化生)’⋅‘우운화생(雨雲化生)’의 세계관을 담고 있는 것이 현재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신석기 시대의 ‘빗살무늬토기’라는 이론을 전개하고 있다.

미래인증건강신문 유영준 기자 |

김찬곤(호서대 교수) 교수가 최근에 저서 <빗살무늬토기의 비밀>(펴낸곳:뒤란)을 펴냈다.

‘한국미술의 기원’이라는 부제가 달린 이 책을 통해 저자는 하늘의 구름과 비, 물 창고와도 같은 ‘하늘 속 물’ 그리고 이 하늘 속 물이 나오는 통로(구멍)로서의 ‘천문(天門)’을 거쳐 빗물이 땅 속 심원(深源)에까지 다다르는 ‘천문화생(天門化生)’⋅‘우운화생(雨雲化生)’의 세계관을 담고 있는 것이 현재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신석기 시대의 ‘빗살무늬토기’라는 이론을 전개하고 있다.

저자는 석기시대의 사람들은 사후에도 본래의 출발지인 천문으로의 회귀(回歸)를 원했다고 한다. 또한 그 ‘빗살무늬’에 담긴 운행의 세계관은 이후 삼국시대에서 통일신라와 고려를 거쳐 조선에 이르기까지 이어져 왔으며, 토기-청자-분청사기-백자와 같은 그릇에서부터 사찰의 단청과 막새기와 등 선조들의 생활문화 곳곳을 장식한 다양한 문양과 구조물을 구축하는 근원이 되어 왔다고 한다. 아울러 그러한 문화 창달에 사상적으로도 영향을 주었다고 한다.

그동안 우리는 지난 100여년이 넘도록 세계 도처에 널려있는 빗살무늬토기의 그 무늬에 대해 기하학적 추상무늬라거나 알 수 없는 무늬로 치부해 왔으나 저자는 책의 600면이 넘는 지면을 통해 아시아, 중동, 유럽, 미국 등 세계 도처의 지역과 시대를 넘나들며 수집⋅연구한 500여장의 사진 등 방대한 자료를 제시하면서 석기시대의 토기무늬는 철저하게 의도된 구상무늬라는 논리를 전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