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인증건강신문 유영준 기자 |
심청한옥마을
곡성군은 심청전의 원류 관음사연기설화가 있는 심청의 고장이다.
KBS 역사스페셜 [역사추적 심청의 바닷길] 을 통해서 소개된 바와 같이 관음사 연기설화는 1700년전 장님 아버지를 둔 곡성의 효녀가 중국으로 건너가 진나라 황제의 황후가 되었는데, 아버지를 그리워하며 관음상을 만들어 고국으로 보내고, 아버지는 딸과 헤어지는 것이 슬퍼 흘린 눈물때문에 눈이 밝아졌다고 하는 내용이다.
추론하여, 서기 300년 곡성땅은 철의 주산지였으며, 고대국가 형성의 중요한 자원이였던 철을 확보하기 위해 섬진강을 따라 중국 상인과 무역선이 드나드는 과정에서 곡성의 효녀가 중국 양자강 어귀의 보타섬으로 건너가 귀인이 되었다는 내용이다. 이에 따라 곡성군이 심청의 고장으로 떠오르면서 곡성군은 심청이 실천했던 아름다운 우리의 전통문화 효 사상을 계승 발전시키고자 전통한옥으로 된 심청이야기 마을을 조성하게 되었다.
즉 효녀 심청의 이야기가 있는 마을을 만든 것이다.
심청이야기마을은 기와집과 초가집이 들어서 있는 전통 마을이다. 그래서 이곳에는 실제로 심청이살고 있을 것 같은 느낌을 준다. 마을의 이름을 ‘심청이야기마을’이라 정한 이유도 그것이다. 심청이야기마을은 섬진강을 끼고 달리는 17번 국도에서 들어간다. 돌로만들어진 이정표를 보고 증기기관차가 다니는 철길을 건너 산으로 향하는 길을 쭉 따라가면, 심청전을 상징하는 조형물들과 더불어 심청이야기마을이 모습을 드러낸다. 심청이야기마을은 억지로 산을 깍아서 조성한 것이 아니라, 원래 있었던 송정마을의 집터와 가옥의 원형을 최대한 살렸기 때문에, 전혀 이질감이 느껴지지 않는다.
이곳을 다녀간 사람들은 이구동성으로 곤방산 자락 울창한 숲속으로 연결되는 산책로를 최고로 친다. 그 길을 따라가면 곤방산 정상까지도 1시간 이내면 올라갈 수 있고, 여름밤엔 청정지역에서만 서식하는 반디불이도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다. 굳이 숙박을 하지않더라도 누구든지 부담없이 찾아와 마을을 둘러보며 초가집 돌담길을 배경으로 멋진 인증샷을 찍거나 곤방산 숲길을 산책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