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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낙천(白樂天, 772~846)은 원화체(元和體)의 대표적인 인물이다.

원화체란 불경 속의 게송(揭頌) 번역문체의 영향을 받아 중당기(中唐期) 원화 연간(元和年間, 806~824)에 성립된 통속시문체(通俗時文體)를 말한다. 이 원화체는 <장한가>를 통하여 그 극치를 이루고 있다. <장한가>는 안녹산의 난(755)에 얽힌 현종과 양귀비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서 많은 사람에게 널리 읽히고 있다.

미래인증건강신문 유영준 기자 |

백낙천(白樂天, 772~846)은 원화체(元和體)의 대표적인 인물이다.

원화체란 불경 속의 게송(揭頌) 번역문체의 영향을 받아 중당기(中唐期) 원화 연간(元和年間, 806~824)에 성립된 통속시문체(通俗時文體)를 말한다. 이 원화체는 <장한가>를 통하여 그 극치를 이루고 있다. <장한가>는 안녹산의 난(755)에 얽힌 현종과 양귀비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서 많은 사람에게 널리 읽히고 있다.


 그런데 백낙천의 이 <장한가>는 ≪잡보장경(雜寶藏經)≫ 환희국왕연(歡喜國王緣)의 일부가 변문(變文)되어 민간에 흘러다니던 설화를 근거로 창작되었다고 한다. 백낙천은 또한 마조의 제자인 흥선유관(興善惟寬, 755~817)에게서 정식으로 선의 법맥을 이어받고 있다

 유종원(柳宗元은, 773~819)은 주로 선철학(禪哲學 : 天台學)의 심오한 철리를 시화(詩化)하려고 했다.
 시의 귀재인 이하(李賀, 790~816)는 언제나 ≪초사(楚辭)≫와 ≪능가경(楞伽經)≫을 손에서 놓지 않았다. 그의 비극성은 ≪초사≫에서 유래되었으며 존재의 덧없음과 세월의 신속함을 꿰뚫어보는 그의 예지는 초기 선종의 교과서인 ≪능가경≫에서 유래되었다. 이 무렵 선승의 작품으로는 동산양개(洞山良价, 807~869)의 <보경삼매가(寶鏡三昧歌)>가 있다. 


 만당기(晩唐期)에 접어들면서 선은 더욱 발전해 갔는데 이때 조주(趙州, 778~897), 임제)臨濟, ?~866) 등이 출현하였다. 전통을 거부한 임제의 활기찬 선풍(禪風)은 그 후 송 · 원 · 명 · 청을 거쳐 지금까지 선종의 가장 큰 맥으로 흘러오고 있다. 


 조주는 120세를 산 선승이었는데 그의 선문답(公案) ‘무(無)’자는 그 후 송 · 원 · 명 · 청을 거쳐 지금까지 선문답(공안)의 전형으로 전해 온다. 조주는 또한 <십이시가(十二時歌)>라는 격외선시(格外禪詩)를 남겼다. 이때 시승으로 이름 있던 선월관휴(禪月貫休, 832~912))가 있었는데 그는 호방한 산거시(山居詩)를 많이 남겼다. 제기(薺己, 862~?)라는 시승의 활약도 대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