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16 (월)

  • 구름조금동두천 26.2℃
  • 구름많음강릉 23.0℃
  • 맑음서울 30.6℃
  • 흐림대전 28.9℃
  • 구름많음대구 26.8℃
  • 구름많음울산 24.8℃
  • 흐림광주 29.7℃
  • 구름많음부산 29.3℃
  • 흐림고창 30.1℃
  • 구름많음제주 30.7℃
  • 구름많음강화 26.8℃
  • 흐림보은 27.2℃
  • 흐림금산 29.5℃
  • 구름많음강진군 28.4℃
  • 흐림경주시 24.9℃
  • 구름많음거제 28.4℃
기상청 제공

드야나 명상법의 중국적인 변형인 ‘선(禪)’은 구체적으로 어떤 것인가?

첫째, 선(禪)은 사고와 감정의 근원을 추적해 들어가는 수행법이다.

즉 의식의 흐름이 시작되는 발원지를 추적하는 것이다.

좀 더 비약적으로 말하자면 시간과 공간이 분리되기 이전의 차원을 이론이 아니라

체험적으로 추적해 들어가는 것이다.

미래인증건강신문 유영준 기자 |

 드야나 명상법의 중국적인 변형인 ‘선(禪)’은 구체적으로 어떤 것인가?


 첫째, 선(禪)은 사고와 감정의 근원을 추적해 들어가는 수행법이다.

즉 의식의 흐름이 시작되는 발원지를 추적하는 것이다.

좀 더 비약적으로 말하자면 시간과 공간이 분리되기 이전의 차원을 이론이 아니라

체험적으로 추적해 들어가는 것이다.


 “의식의 최초의 움직임을 주시하지 않으면 안 된다.

의식이 묵묵히 유동함에 따라 그 오고 가는 상태를 깨달아 알고

다이아몬드같이 빛나는 지혜예 의해서 그 의식의 실체를 밝혀내는 것이다.”


 둘째, 선(禪)이란 존재의 본질을 깨닫는 깨달음, 그 자체다.

이 경우 선은 이제 단순한 수행법이 아니라 ‘깨달음, 그 자체’를 뜻한다.

즉 선은 관념적인 이해의 차원에서 직관적인 자각의 차원으로 옮겨가는 수련법이며,

동시에 ‘직관적 자각, 그 자체’다.

 

아니 ‘지금 여기’ 이 삶 전체가 직관적 자각화, 즉 깨달음화 되는 전환 상태를 말한다.

선에 대한 이 놀라운 발전은 중당(中唐)의 선승 마조(馬祖, 769~798)에 의해서였다.

마조에 와서 선은 비로소 삶, 이 자체로 굽이치게 된 것이다.


 “깨달음이란 무엇인가, 그것은 지금 여기 있는 바로

이 평범한 마음(平常心)을 깨닫는 것이다.

아니 평범한 마음 이대로가 깨달음이요 도(道)인 것이다. 


 평범한 마음이란 어떤 것인가. 조작이 없고

시비가 없으며 취하고 버림이 없고 끊어짐과 항상함이 없으며

성자와 속인의 차별심이 없는 바로 ‘지금 여기’에 있는 이 마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