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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년기 외로움과 건강, 사망사이의 관계

외로움이 자기중심을 지키려는 경향을 보이는 것은 외로움에 대한 진화론적 핵석과 맥을 같이 한다. 진화생물학적 관점에서 사람들은 자신의 이익을 지키려는 나머지 사회적 압력을 강하게 느끼면서 사회적 지원과 보호, 그리고 상호작용을 확대 하려는 뇌의 강력한 작동 때문이다. 사회적 지원과 보호가 없을 때 자신의 이익과 복지에 더 집중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미래인증건강신문 유영준 기자 |

□ 노년기 외로움과 건강, 사망사이의 관계

외로움이 자기중심을 지키려는 경향을 보이는 것은 외로움에 대한 진화론적 핵석과 맥을 같이 한다. 진화생물학적 관점에서 사람들은 자신의 이익을 지키려는 나머지 사회적 압력을 강하게 느끼면서 사회적 지원과 보호, 그리고 상호작용을 확대 하려는 뇌의 강력한 작동 때문이다. 사회적 지원과 보호가 없을 때 자신의 이익과 복지에 더 집중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우리들의 뇌는 우리 주변에서 떨어져 나가는 기분, 즉 외부자가 되는 듯한 느낌이 들 때 자기방어 모드, 즉 자기중심모드로 작동하도록 진화했다는 진단이다. 이른바 고립, 단절, 외로움을 많이 느낄 때 우리 스스로를 보호하려 한다는 주장이다. 이렇게 되면 관계 맺기를 갈망하게 되는데 이런 자기방어 기제가 무시되면 공감능력이 떨어지고 불안하고 결국 질병에 걸린다는 것이다. 

시카코 대학 인지 및 사회신경과학자인 존 T 카시오포 교수는 외로움은 자기 보호를 위한 ‘자기중심’(self-centeredness)에 집착하게 된다고 주장한다. 자기중심에 빠지면 사회적으로 고립된 느낌에 갇히게 된다는 것이다. 외로움은 다른 사람들에게 부담을 주면서 자신의 관심에만 집중하게 만들어 실제로 외로움은 더 해로울 수 있다. 많은 연구에서 알 수 있듯이 외로운 사람들은 외롭지 않은 사람들보다 사망률이 높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신체 및 정신건강에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그는 전 세계 청년에서 노인까지 전 연령대를 망라해서 외로움의 비율을 살펴본 결과 인구의 5-10%는 끊임없이 자주 또한 항상 외로움을 느낀다고 말 한다. 또 다른 30-40%는 지속적으로 외로움을 느낀다고 진단한다. 이런 연구결과는 중년 및 노인들 중 히스패닉 아프리카 미국인 백인 남성과 여성을 대상으로 2002-2013년까지 11년간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이다.(Cacioppo, 2017)
우 정(자유기고가, 사회학)[출처] 고독사회(5): 노년기의 외로움과 사회적 고립|작성자 물푸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