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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사회(5): 노년기의 외로움과 사회적 고립 -시간과 고독, 노화 감정과 고립, 그리고 건강-

해변을 걷다가 갯벌 가운데 서 있는 작은 솟대를 만난다. 새 모양의 솟대는 누군가를 기다리는 중이다. 또 산을 오를 때는 산등선에 우뚝 선 소나무를 본다. 비바람에 쓰러지지 않고 고독의 인내를 보여주고 있는 솟대와 소나무다.

미래인증건강신문 유영준 기자 |


해변을 걷다가 갯벌 가운데 서 있는 작은 솟대를 만난다. 새 모양의 솟대는 누군가를 기다리는 중이다. 또 산을 오를 때는 산등선에 우뚝 선 소나무를 본다. 비바람에 쓰러지지 않고 고독의 인내를 보여주고 있는 솟대와 소나무다. 얼핏 보건대 이것들이 얼마나 단순하면서도 깊은 영감을 주는가. 외롭게 서 있지만 나로 하여금 구원의 가능성을 믿게 한다.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프로메데우스처럼 고통이 있고 외로워도 끊임없이 내 삶을 창조하며 살아가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우리 삶의 역사를 통틀어 고독이 주는 긍정적인 가치와 타인과의 관계에서 오는 상처, 혹은 소외에서 오는 외로움의 관계는 대립 되는 개념이 아니라 서로 의존하고 얽힌 의식이다. 고독의 경험은 사랑하는 사람들과의 분리 또는 상실이라는 개념이 포함되어있지만 고독으로부터 자신이 바라는 것에 대한 해답을 얻을 수 있다.

 

이번 글에서는 고독사회에서 노년기에 찾아오는 외로움은 무엇이고 어디서 오는가. 그리고 이 시대 노인으로 산다는 것은 무엇인가?하는 질문에 대한 대답 형식으로 구성하고자 했다. 내가 그러하듯이 노년층들은 삶의 불균형 상태에서 외롭게 혼자 살아가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노년기에 외로움과 고립감 우울증을 겪는다. 이런 증상은 독거생활이나 가족관계의 부족 아니면 사회적 관계가 원만하지 못할 때 찾아오는 현상이다. 노인들은 흔히 “살 낙이 없어, 하루가 지루해”하며 궁시렁 거리지 않는가. 특히 70세 이상의 노인들은 점점 더 외롭게 보낸다.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세게 수백만 노인들이 외롭게 사회와 단절된 삶을 이어간다. 모두가 외로움이라는 전염병을 앓고 있는 상태다. 

우 정(자유기고가, 사회학)[출처] 고독사회(5): 노년기의 외로움과 사회적 고립|작성자 물푸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