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13 (금)

  • 흐림동두천 25.3℃
  • 흐림강릉 27.6℃
  • 서울 27.3℃
  • 구름많음대전 32.2℃
  • 구름많음대구 32.4℃
  • 맑음울산 32.4℃
  • 구름조금광주 33.2℃
  • 맑음부산 32.9℃
  • 구름조금고창 33.4℃
  • 구름조금제주 32.2℃
  • 흐림강화 24.7℃
  • 구름많음보은 31.9℃
  • 구름많음금산 32.8℃
  • 구름조금강진군 33.6℃
  • 구름조금경주시 34.5℃
  • 구름조금거제 30.7℃
기상청 제공

서울풍물시장3

서울풍물시장의 전신인 황학동벼룩시장이 있던 황학동은 과거 논과 밭이던 곳에 황학이 날아왔다는 이야기에서 지명이 유래했다. 주변에 백학동도 있었기에 서로 짝이 되는 지명이라는 주장도 있다.

미래인증건강신문 유영준 기자 |

 

1990년대 후반 경제위기가 닥치면서 이전부터 증가했던 노점들이 급증했는데, 2000년대 초반 청계천 복원 공사가 이루어지면서 2003년에 폐쇄된 동대문운동장 축구장으로 옮겨 동대문풍물벼룩시장을 개설했다. 그 후 2008년 현재의 자리에 서울풍물시장을 열었다. 한편 과거 벼룩시장의 전통은 동묘를 중심으로 개설되어 있는 동묘 벼룩시장을 통해 명맥을 잇고 있다.

서울풍물시장의 전신인 황학동벼룩시장이 있던 황학동은 과거 논과 밭이던 곳에 황학이 날아왔다는 이야기에서 지명이 유래했다. 주변에 백학동도 있었기에 서로 짝이 되는 지명이라는 주장도 있다.

오늘날 동묘벼룩시장이 있는 숭인동은 단종의 비였던 정순 왕후가 궁궐에서 쫓겨나 생계가 힘들었을 때 여자들이 채소를 파는 시장을 만들어 왕후를 도왔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여자들이 많아 여인시장이라 불렸고, 장이 섰다고 해서 장거리라고도 불렸다.

벼룩시장의 ‘벼룩’은 파는 물건들이 당장이라도 벼룩이 기어 나올 듯이 낡고 오래된 것이라는 의미와 상인들이 골동품과 같은 오래된 물건을 구하기 위해 지방 여기저기를 벼룩처럼 뛰어다닌다고 해서 유래했다는 주장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