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인증건강신문 유영준 기자 |
IMF부터 파리올림픽까지
해병대 캠프는 1997년 ‘IMF 국난극복 극기체험’이란 이름으로 처음 시작됐다. 나라 위해 금 모으기를 하던 민족에게 인천상륙작전의 신화, ‘싸우면 반드시 이긴다’는 해병대가 내건 대국민 정신 강화 프로젝트는 적중했다.
4박5일 캠프를 4차례 모집, 총 1000명을 선발하는데 3000명 넘게 지원했다. 당시 프로그램에 한밤중 공동묘지 걷기와 헬기 공수 강하도 포함됐다.
경북 포항에서 열리고 있는 해병대 여름캠프 참가자들이 물에 뛰어들어 정신 강화 훈련을 하고 있다. 해병대 캠프는 1997년 'IMF 국난 극복 캠프'를 시작으로 27년간 이어져왔다. 전군 통틀어 유일한 민간인 대상 병영 체험 캠프다. /해병대1사단
해병대 캠프가 ‘지옥 훈련’으로 이름나자 기업과 공공기관, 학교 등의 단체 연수장으로 인기가 높아졌다. 어린이 단련부터 노숙자 재활, 고교 동창 모임과 주부 계모임까지 해병대 정신을 빌려보겠다는 수요를 감당할 수 없을 정도였다. 해병대 예비역 등이 만든 민간 사설 캠프가 우후죽순 생겨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