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인증건강신문 박기주컬럼니스트 |
-싸가지가 있어야-
조선 건국의 초석(礎石)을 다지고
치세(治世)의 근본이 되는
큰 그림을 그렸던 불세출(不世出)의 풍운아 정도전이
한양 도성을 설계하고 축조한 후
4대문과 4소문의 이름을 명영( 命名)할 때 원용했던
사성(四性)을
인간의 본성 또는 덕성이라고 하는 인의예지(仁義禮智)
라고 했다.
동대문을 흥인지문
서대문을 돈의문
남대문을 숭례문
북대문을 홍지문이라
이름지었다.
각 대문 사이에는
백성들이 통행하기 편하도록 소문을 두었고
도성 한 가은데에는
인의예지를 실행하는
기본과 원칙이
믿을 신(信)이라 하여
보신각(普信閣)을 두었다.
임금과 신하가
힘을 합치고 협력하여
백성들이 살기 좋은
이상향(유토피아)을 꿈꾸었던
정도전은
사람은 무릇
어질고 인자한 성품과
옳고 그름을 가릴 줄 아는 의로움과
질서와 법도를 지키는 예와
아는 것을 바르게 행하는 지혜가 있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고 실천했다.
사람은
인의예지, 4가지의
유무에 따라 성격과 인품이 차이진다고도 했다.
네가지, 사가지, 싸가지가 없으면 인간세상이 아니라고
했던
그 때 떠둘던 말들이
한양도성 축성 후
600여년이 지난 지금에도 나돌고 있으니
세상 참 거시기 하다는 생각이 든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