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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을 납작하게 바라보기보다는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그것이 가져다주는 가치를 이해할 수 있게 해줬다.

저자는 그 보답으로 글을 쓰고 영화를 만드는 사람이 되었고, 자신의 작품들도 누군가의 세계를 확장하는 도구가 되기를 소망한다. 

미래인증건강신문 유영준 기자 |


고통을 납작하게 바라보기보다는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그것이 가져다주는 가치를 이해할 수 있게 해줬다.

저자는 그 보답으로 글을 쓰고 영화를 만드는 사람이 되었고,

자신의 작품들도 누군가의 세계를 확장하는 도구가 되기를 소망한다. 

 

이 책에서 저자는 그의 세계를 넓혀준 작품들을 소개하며,

고통에 공감한다는 단순하고 납작한 착각을 넘어설 때 비로소

더 넓고 깊은 세계를 만날 수 있다고 말한다.

 

최저 14,400원

 

출판사 서평
당신의 시야를 확장하는 논픽션의 세계

1부 ‘나를 만든 세계’에서는 장애의 의미를 다시 사유하게 하는 작품들을 소개한다. 

‘불구’(crip)라는 혐오의 언어를 전유하여 자긍심의 말로 바꿔낸

장애운동가들을 소개하는 다큐멘터리 영화 「크립 캠프: 장애는 없다」,

농인의 천국이라 불리는 갤로댓대학을 중심으로 수어가 공용어인 세상을 그리는 「데프 U」,

도시 인구의 25명 중 1명이 농인인 마서스비니어드섬에 관한 책

『마서즈 비니어드 섬 사람들은 수화로 말한다』 등의 작품들은

상실이나 결여가 손상이 아니라 그저 또 하나의 다름임을 보여준다. 

 

그외에도 저자가 소개하는 다양한 비정형의 이야기들은 ‘정상’이라

불리는 세계의 축을 흔들고, 빈틈을 환기하고,

우리가 굳게 믿고 있는 일상의 기준들을 다시 생각하게 한다.

 

2부 ‘나와 우리가 만드는 세계’에서는

1부에서 확장된 시야로 다가올 미래를 그리는 작품들을 소개한다.

글을 쓰고 영화를 만드는 사람인 저자가 동료를 만들어가는 과정

(『활활발발』), 개인의 역사를 사회적 맥락과 맞닿게 하는 방법(『보통이 아닌 날들』),

페미니스트로서 저항하는 삶의 기술(『페미니스트 라이프스타일』),

결혼제도를 실험하는 가족 만들기(「박강아름 결혼하다」) 등

저자가 실천해온 삶의 궤적은 물론, 감독으로서

사적 다큐멘터리 영화를 만들 때의 고민 등 창작에 대한 생각도 나눈다.

 

양극단으로 나뉜 한국사회에서 공감과 연대는 반드시 필요하지만

섣불리 닿을 수 없는 것이기도 하다. 손쉽게 공감한다는

말을 던지기 전에 다른 사람들의 입장에서 그들의 삶을 이해함으로써

내가 보는 것만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끊임없이 상기해야 한다.

『고통에 공감한다는 착각』이 소개하는 세계들을 함께 탐험하다보면

타인의 경험에 어떻게 연결될 것인지, 우리는 서로

어떻게 연대할 수 있을지 실마리를 잡을 수 있을 것이다.

 

목차
프롤로그 단순하고 납작한 착각을 넘어설 때

1부 나를 만든 세계
장애의 역사가 곧 나의 역사다
견고하고 완전한 때로는 불완전한
어떤 몸을 중심으로 세계를 설계할 것인가
에이블리즘에 반하여


디아스포라로서의 코다
미등록 이주아동과 코다
아프면서도 건강하다
잘 듣고 말하고 보기
다시 태어나도 나의 자녀로 태어나줘
지도를 제시하는 언어
시점과 당사자성의 힘

2부 나와 우리가 만드는 세계


이야기가 세상과 만나는 곳
역사가 된 가족사진
기쁘게 저항하는 기술
가족이라는 실험
영 케어러와 코다
세상을 바꾸는 여성들


왜 세상은 미래세대가 구해야 하죠?
가장 사적이고 가장 정치적인
바깥에서 비로소 보이는 것들
내 이야기는 사소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