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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호어목지

1820년경 서유구(徐有榘)가 저술한 어류학(魚類學)에 관한 기술서.

미래인증건강신문 나종민 기자 |

1820년경 서유구(徐有榘)가 저술한 어류학(魚類學)에 관한 기술서.

1책 70장. 인본(印本). 서문·목차·발문 등이 없다.

본문 가운데 ‘어명고(魚名攷)’에서는 강어(江魚)·해어(海魚)·논해어미험(論海魚未驗)·논화산미견(論華産未見)·논동산미상(論東産未詳) 등으로 나누어 논술하고 있는데,

그 내용으로 보아 어명고라기보다는 어류학이라고 함이 마땅할 것이다.

 

‘강어’에는 잉어〔鯉〕·숭어〔鯔〕·거억〔鱸〕·독너울이〔鱒〕·붕어〔鮒〕·납작어〔䲙〕·참피리〔鰷〕·모래무지〔鯊〕·잠마자[〔杜父魚〕·소갈어〔鱖〕·위어〔鱭〕·끼나리〔細魚〕·누치〔訥魚〕·모장이〔0x963f章魚〕·발강이〔赤魚〕깔담이〔葛多岐魚〕·그리채〔文鞭魚〕·망둥이〔望瞳魚〕·밀어〔0x964a魚〕·거북자라·큰자라·게·가장작은조개[蚌]·말씹조개〔馬力〕·가막조개〔蜆〕·우렁〔田蠃〕·달팽이  등 55종을 수록하고 있다.

 

‘해어’에는 조기[石首魚]·황석수어[黃石首魚]·민어[鰵魚]·준치[鰣]·반당이[勒魚]·도미[禿尾魚]·비웃[靑魚]·가자미[鰈]·서대[舌魚]·넙치[華臍魚]·병어[鯧]·방어[魴]·연어(年魚)·송어(松魚)·전어(錢魚)·황어(黃魚)·선비[鮮白魚]·범고기[虎魚]·물치[水魚]·삼치[麻魚]·중고기[和尙魚]·횟대[膾代魚]·무럼[洪魚]·청다래[靑障泥魚]·수거리[繡䱟魚]·몃[鮧鱒]·오징어[烏賊魚]·호독이[柔魚 : 꼴뚜기]·문어[章文]·낙지[石距]·주꾸미[望潮魚]·물암[水母]·해삼(海蔘)·새우[鰕]·대모(玳瑁)·생복[鰒]·바다긴조개[海蚌]·대합조개[文蛤]·모시조개[白蛤]·참조개[蛤蜊]·함진조개[0x982c0x976c]·가장큰조개[車螯]·강요규[蚶]·홍합[淡菜]·가리맛[蟶]·굴조개[牡蠣]·흡힘[海蠃] 등 78종을 수록하고 있다.

 

‘논해어미험’에서는 저자가 경험하지 못한 물고기들을 ≪본초강목 本草綱目≫·≪화한삼재도회 和漢三才圖會≫ 등을 인용하여 풀이하고 있는데, 그 수는 전(鱣) 등 9종이다.

 

‘논화산미견’에서는 중국 서적에 있는 것으로 저자가 보지 못한 물고기를 ≪산해경 山海經≫ 등을 인용하여 서(鱮) 등 11종을 들고 있다. 또, 우리 나라에서 나는 것으로 알 수 없는 담라(擔羅) 1종을 들고 있는데, 총체적으로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물고기의 총수는 154종에 이른다.

 

서술방식은 물고기의 이름을 한자와 한글로 각각 적은 뒤 그 모양과 형태·크기·생태·습성·가공법·식미(食味) 등에 대하여 서술하고 있다. 후일 서유구가 저술한 ≪임원경제지≫의 전어지(佃漁志)에 대부분 인용되었다. 국립중앙도서관에 소장되어 있다.

 

출처 :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