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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계가 설계한 도산서당, 좁지만 넓게 보이는 비밀이…

‘선비의 고장’이라 일컬어지는 경북 안동에는 하회마을을 비롯해 둘러볼 명소가 많다. 그 중에서도 도산서원을 꼭 한 번 찾아보기를 권하는 이유는 첫째, 조선시대 건축 미학을 실감할 수 있기 때문이다.

미래인증건강신문 유영준 기자 |

퇴계가 설계한 도산서당, 좁지만 넓게 보이는 비밀이…
중앙선데이,서정민 기자 
안동 도산서원
고졸하면서도 기품 있는 도산 서원 전경. 맨 앞에 두 사람이 앉아 있는 집이 퇴계 선생이 직접 설계한 ‘도산서당’이다. 최기웅 기자

‘선비의 고장’이라 일컬어지는 경북 안동에는 하회마을을 비롯해 둘러볼 명소가 많다. 그 중에서도 도산서원을 꼭 한 번 찾아보기를 권하는 이유는 첫째, 조선시대 건축 미학을 실감할 수 있기 때문이다. 둘째, 조선 성리학의 체계를 구축한 최고의 학자 퇴계 이황 선생이 직접 설계하고 지은 고졸한 공간 속에서 자연과 벗하며 지내는 지혜를 배울 수 있어서다.
 낙향한 퇴계 선생이 1561년(명종 16년) 직접 지었다는 도산서당과 제자들이 기숙사로 썼던 농운정사가 있다. 

건축가들이나 일반 관광객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곳은 서당 구역 내 도산서당과 농운정사다. 퇴계 선생이 직접 지었다는 이 공간은 전해지는 설계도는 없지만, 건축 당시 설계 개념과 말씀을 담은 책 『도산잡영』이 남아 있다. 퇴계 선생이 왜 이곳에 터를 잡았는지, 왜 우물을 만들고 연못을 팠는지, 마당에 매화·대나무·소나무·국화를 심고 ‘절우사(節友社·절개가 있는 벗들의 모임이라는 뜻)’라 부른 이유까지 그 세세한 내용이 책 한 권에 달한다.